사임당 평전 -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유정은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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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조선의 희생적인 현모로 만든 이는 그녀자신이

아니라 율곡의 제자 송시열임을 이제는 알아야한다.

아무리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조선사회라하여도

그당시 없었던 현모양처란 말을 만들고 이용해 사임당을

전통적인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만든 것은 우리 후손이

만들어낸 역사적 오류가 아닐까 그리 생각해본다..."

 

아 나는 유정은님께서 저술하시고 <리베르출판사>서 펴낸

이책 <사임당평전>을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하여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갖게되었다.

 

우리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하나의 전형화된 고정적 이미지를

갖고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미국에 빌붙어서 안두희를 사주해

백범 김구선생을 암살케하고 1950년 한국전쟁을 촉발시켰으며

인물이 이승만이었다는건 이제 온국민이 아는 역사적 사실이

되었다. 특히, 적색분자들을 색출한다는 명분으로 그 전쟁중에

국민보도연맹사건을 일으켜 죄없는 숱한 양민을 20만명이나

사살한 만행은 천인공노할 죄악이고 학살이었다.

 

또한, 이완용, 박제순,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이 을사5적이라는

사실은 역사적 팩트이다.

 

그러나, 1963년 쿠바미사일위기때 무력시위를 벌였던 미국의

존 F 케네디대통령을 그당시엔 소련의 흐루시초프를 굴복시킨

지도자, 강단있고 배짱두둑했던 지도자라고 칭송했지만,

지금은 넘 즉흥적인 무모한 행동이었고 이러한 둔감한 행동으로

그당시에 진짜 핵전쟁이 일어나 제3차세계대전이 일어날

뻔했다는게 중론이다.

 

즉, 일촉즉발의 위기가 13일간 진행된 그당시에 이미 양측 전투기는

핵탄두를 탑재하고 날아올라 발사명령만을 기다리고있었다.

심지어 미국 전투기는 소련영공까지 넘어가고있었다.  

 

하지만, 양측 수뇌부들은 이런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고 한다.

 

미국과 소련의 지도자가 만나 얼마든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수도 있었고 유엔 안보리에 이 문제를 안건으로 채택해 국제적인

여론의 중지를 모아 소련과 쿠바에 압박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케네디대통령의 만용과 고집으로 전세계가 13일간이나 핵전쟁의

공포에 사로잡게하다니 이런 얼치기가 또 어디 있을까 그런

생각까지 들게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어떤 인물에 대한 평가는 물론 역사적

사건들도 현재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신사임당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신사임당하면 다음과같은 인물이라 생각해왔다.

 

 

현모양처의대명사...

퇴계 이황선생의 제자로서 <십만양병설>을 주창하여 외침을

막고자했으며 <성학집요>, <동호문답>, <격몽요결>을 지었던

조선시대 대유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

5만원권 지폐의 주인공...
율곡 이이와 함께 모자가 화폐등장인물로 나선 최초의 사례! ...


그분이 바로 신사임당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책 <사임당평전>을 읽어보니 단순히 그런 피상적인

이야기들로만 신사임당을 평가한다는건 수박겉핥기식 평가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이렇게 신사임당의 이미지가 하나의 이미로만으로 정형화된 것은

윗글에도 나와있다시피 노론의 영수였던 송시열이 신사임당을

적극 이용했기때문이라니 정말 역사적 평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있다.

 

이는 친일사학자 이병도가 역시 박근혜의 아버지인 일본육사

출신의 박정희에 의해 <독립유공자 심사평가위원장>

선출됐었다니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스럽지않을 수 없다.

친일파가 독립유공자를 심사하고 평가했다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고 세계가 알았다면 웃음거리로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역사적 평가의 중요성, 정확한 평가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은

우리모두가 깊이 인식해야한다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신사임당이 단순한 현모양처가 아니라

그림을 잘그리신 탁월한 화가, 시로써 부모를 섬긴 시인,

글씨에 자신의 단아한 마음을 녹인 서예가셨다는걸

이모두를 아우르는 예술가셨다는걸 잊지말아야겠다.

 

이번에 유정은님께서 최초로 <사임당 평전>을 집필하셨다하여

우리가 잘알지못했던 예술가로서의 <신사임당의 생애와 작품세계>

에 대해 잘알 수 있게되었고 이에 이책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따라서, 이책은 신사임당의 진면목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신사임당...

 

그분이 어떤 분이셨는지 그분께서 걸어오신 길이 어떠한

길이셨는지 423쪽에 달하는 <사임당평전> 이한권의 책으로

확실히 알 수 있게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신사임당의 탄생지인 오죽헌, 그분께서 사셨던

강원도 봉평의 판관대, 파주의 율곡리 글고 짐 편히 잠들고 계신

자운서원에 꼭가보고싶어졌다....

 

그것은 이책 <사임당평전>을 읽고나니 그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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