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시처럼 온다 - 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시와 그림과 사진들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지난 생애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죽어가는 너를 안고 어쩔줄 몰라하던 골짜기에서

너와 아프게 이별한 적이 있었던 것일까

다음 생에도 목련잎이 하얗게 깔린 길을

같이 걸어가는 오후가 허락될까

바람도 없는데 꽃잎이 지고있다

지난 생애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아 나의 울음보가 터졌다...

아 나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신현림시인께서 저술하시고 <헬스조선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사랑은 시처럼 온다>를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계시는 도종환시인께서 지으신

윗시를 읽고 그냥 맘껏 울었다... ㅠ.ㅠ

 

이렇게 시를 감상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려본 적이 얼마만이었던가!

 

 

연분홍이라는 이시...

 

시제목이 넘 이뻐 어떤 시인가 궁금해서 읽게되었지만

첨엔 그냥 무심코 읽어나갔다.

 

나는 도종환시인의 <접시꽃당신>을 감상하고 가슴이 뭉클했고,

<흔들리는 꽃>을 감상하고 가슴이 벅차올랐으며,

<연분홍>이라는 이 시를 읽고는 울음보를 확터뜨렸다...

 

 

아니 그 여운과 가슴벅참이 이어져 한참을 계속해서 흐느꼈다...

 

지난 생애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

다음 생에도 목련잎이 하얗게 깔린 길을

같이 걸어가는 오후가 허락될까? ...

 

특히 이 두구절이 나의 폐부를 휘어감았다...

그래 나의 전생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존재였는지 궁금할때도 많다.

 

그런데, 다음 생에도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

 

내가 다음 생에도 다시 태어나

베토벤의 운명교향곡과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번,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비틀즈의 Let it be,

김광석의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를 다시 들을 수 있을까? ...

고흐의 해바라기,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고야의 1808년 5월 3일, 피카소의 게르니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이중섭의 소,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비그친후 맑게 개인 시퍼런 가을 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내가 밤하늘에 떠있는 북두칠성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정말 여러가지 생각들이 다 떠올랐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하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고 최재천교수님께서도

얘기하셨듯 길가의 꽃한송이, 들에 핀 풀들,

날아다니는 새한마리도 살아있는 것은 모두 다 사랑해야지...

글고 이 세상의 모든 이름없는 생명없는 존재들일지라도 

다 사랑해야지...

글고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이 다 잘되시길 빌고

그에 곁들여 온인류의 평화와 안녕도 기원해야지...

 

바로 그런 결론을 내렸다...

 

<매일 한편의 시를 읽으면 그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씀도 있다.

따라서, 나는 도종환시인께서 지으신 이 명시 <연분홍>을

감상하고나니 정말 이세상이 다시 새롭게 보였고

시간의 중요성도 깨닫게되어 1분 1초도 다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그런 면에서 훌륭한 명시들만을 실은 이책 정말 굉장한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만약 내가

 

                 에밀리 디킨슨


만약 내가 한 사람의 심장이
미어지는 것을 멈출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라.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면,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지친 새 한 마리 둥지로
돌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라...


나는 신현림시인께서 저술하시고 <헬스조선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사랑은 시처럼 온다>를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에밀리 디킨슨께서 지으신 윗시를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면,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지친 새 한 마리 둥지로
돌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라>라는 말씀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많은 사랑을 베풀고 또 배려해주고 따스하게 대해준다면

이사회는 이세상은 좀더 행복해지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하이네, 브라우닝, 칼릴 지브란, 괴테, 헤세, 예이츠, 김소월,

도종환, 정호승, 고은, 황동규..."


나는 <사랑은 시처럼 온다>를 찬찬히 읽어나가다가 이책에

소개된 시들을 지으신 시인분들의 면면을 보니 내가 참으로

존경하여 즐겨찾아보는 시인분들의 시들이 많이 소개되어

이에 이 시세계속으로 푹빠졌다.

 

따라서, 이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시인과 한국 대표

시인들이 아끼는 사랑시들이 주옥같은 명화들, 사진들과함께

실려 더욱 아련하게 다가왔다.

글고 247쪽에 달하는 이책을 통해 그 시세계속에 침잠할 수 있어

넘넘 좋았다...

 

그리하여 이책은 다소 지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물론

시들을 통해 위로받고싶고 또 용기와 희망까지 얻고싶으신

분들께서는 꼭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아 나는 앞으로도 계속 시를 읽으리라...

하루 최소 몇편씩이라도 꼭읽으리라...

글고 거기서 위로받고 새로운 에너지도 얻으리라...

 

그것은 신현림시인께서 엮으신 이책 <사랑은 시처럼 온다>

를 읽고 그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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