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 못하는 무의식적 이유 - 신화를 삼킨 장난감 인문학
박규상 지음 / 팜파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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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의 부장품으로 출토된 병사와 말 등의 병마용입니다.

그 세부적인 디테일이 정말 놀랐습니다.

지금이라도 막 살아움직일거 같으니까요.

실제 사람이나 말과 같은 등신대의 병마용은 진시황이 자신이

죽고나서 내세에도 현세에서 자신이 이루었던 것을 그대로

재현하고자하는 욕망에서 만들어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나는 박규상님께서 저술하시고 <팜파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못하는 무의식적 이유>를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마치 옛친구를 만난듯

반가웠고 또 중국 서안에 있는 병마용갱은 언젠가 꼭한번 가서

봐야겠구나 바로 그걸 다시금 깨달았다.

 

사실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꿈꾸었다.

중국대륙을 호령하는 황제였으니 그 부귀영화를 천년만년 누리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땅에도 사신을 보내 불로초를

찾아오라고했을 정도이니까...

 

글고 그는 자신이 이세상을 하직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병마용갱을 만들었다고 한다.

병사, 농민 등 일반인들이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만들었던

병마용갱...

그래서 그렇게나 많아도 똑같은 모습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병마용갱은 진시황자신의 불로장생과 부활을 꿈꾸던

욕망이 투영된 상징물들이었으며, 이러한 마음에서 만들어낸

신화적 조형물이었다.

 

그랬던 진시황도 50년도 채못살고 49세에 사망했으니

<인생무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은 현대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신화가 가지는 비과학적

속성에 열광한다. 신화의 DNA는 대척점에 있는 과학의 발달을

기반으로 더욱 활발히 번식을 시도한다. 그래서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의 손이 가고 눈이 갔던 장난감이 혹시 우리 안에 자리한

신화DNA를 잠 깨우며 호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신화DNA가 우리를 장난감으로 이끄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나는 <팜파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못하는 무의식적 이유>를 찬찬히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장남감과 신화사이의 인문학적 고찰을 하신다는 이책의 취지를

읽고 큰 공감이 느껴졌다.

그리하여 요즘 인문학에 무척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이책은 장남감을

매개로 신화속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시각을 심어주신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

 

글고 이책의 저자께서 지으신 책의 면면을 보니 예전에 <발칙한

콘텐츠 인문학>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나는 무척 반가웠다.

그때도 그책을 유쾌한 기분으로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번에도

부담없이 술술 잘읽혀져 넘넘 좋았다.

 

나는 이책을 읽고나서는 주위에 눈에 띄는 평범한 사물이나

대상들일지라도 무심코 넘기지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문학적 시각에서 장난감과 신화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게해주는

재미를 안겨준 이책...

 

따라서, 나는 앞으로도 주위 사물이나 대상들을 바라볼때에도

무심코 보아넘기는게 아니라 인문학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관찰할 것이다.

 

바로 그 단초를제공한 것이 이책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못하는 무의식적 이유>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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