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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화가 이중섭 - 미술계를 뒤흔든 희대의 위작 스캔들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7월
평점 :
"이중섭은 태어나자마자 디프테리아에 걸린 큰아들이
병을 이기지못한채 꺽꺽 숨을 토하다 죽는 슬픔을 겪었다.
어쩔 수 없으며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 있다는 것을 그때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들의 숨하나 이어주질 못하는 무능, 그 불가항력앞에
그는 무릎을 꿇었다. 아들의 목숨이 경각에 걸린 그순간
이중섭은 아버지의 자격을 빼앗기고, 심지어 그의 가슴속에
똬리를 틀고있던 자신감, 용기, 신념, 자유의지마저 뿌리째
뽑혀나가는듯한 고통을 느꼈다..."
나는 이재운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책이 있는 마을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가짜화가 이중섭>을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
아 자식이 죽어가면서도 손한번 쓸 수 없었던 그 애비의 마음이라니...
억만갈래로 찢어지는 그마음을 누가 알리요...
정말 마음이 착잡해지고 아려오기만 하였다...
글고 이책은 이중섭과 위작논란 글고 미술계를 주제로한
장편소설이다.
근데, 나는 이소설을 지으신 저자분의 성함과 약력을 읽고
너무나도 반가웠다.
이책의 저자이신 <이재운작가>께서는 예전에 <소설 토정비결>
이라는 책을 저술하셨는데 이책이 그당시 300만부나 팔린
초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신 우명작가이시다.
그런데, 이재운 작가께서 이책 <가짜화가 이중섭>도 저술
하셨다하니 너무나도 익숙하고 예전부터 친근한 작가셔서
이 소설도 아주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책의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이책은 진짜 화가 이중섭을
흉내내는 가짜 화가 이허중을 내세우면서 위작과 미술계의
암담한 현실들을 이야기하고 또 한국최고의 화가중
한사람이신 이중섭을 내세우며 이야기전개를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나는 여기서 이 중심인물이며 실존인물이었던 이중섭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소를 그린 불꽃의 화가 이중섭...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을 있는그대로의 모습들을
그려낸 화가 이중섭...
일제식민지시대와 8.15 해방, 1950년 한국전쟁 등 화가로서
살기에는 암울하고도 힘들었던 그시기...
태어나자마자 디프테리아에 걸린 큰아들...
그아들을 바라보는 애비의 마음은 오죽이나 했으리요...
보릿고개도 있었고 먹고살기도 힘들었던 그때 그시기...
따라서 누가 이름이 그리 많이 알려지지않은 화가의 작품들을
제값주고 살 수 있으리요...
더군다나 이중섭은 그림그릴 종이도 없어 담배값을 싸던
은박지에다가 그림을 그릴 정도였다니...
그렇게 애틋한 첫아이가 죽는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으니...
참으로 안타깝고도 슬픈 시기가 아닐 수 없었다.
거기에다가 1950년 6월 25일...
이땅에선 전쟁이 터졌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북침이라하고 남한에서는 남침이라하는 등
그 논쟁이 끊이질않고있다.
근데, 분노를 일으키게하는 것이 뭐냐하면 전쟁터지자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들을 수호할 것입니다!>라고
방송까지 해됐던 미국의 꼭두각시 이승만이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이다...
즉, 이 가증스러운 간악한 인물이었던 이승만은 그방송을
하고나서 밤에 몰래 한강철교를 건너 대전으로 줄행랑을 치고만다.
그런데, 이승만의 말만 믿었던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강철교를 넘어오다 이를 폭파한 이승만측의 만행에 어이없게도
무수한 인명사망자들을 낳게되는 비극이 초래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나라가 난리가 난후 이승만측은 국민방위군사건으로
20만명의 무고한 국민들을 죽이고 경남 거창양민학살사건,
충북 노근리학살사건 등으로 애꿎은 국민들만 목숨을 잃는
비극만이 발생하게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적군에 의해 죽은게 아니라 이승만측의
간악하고 잔인무도한 만행에 학살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물을 국부라 추앙하며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만들자는 박근혜와 그 졸개들의 만행에 또한번 경악과 분노만이
치밀어 오를뿐이다.
그러면 대한민국 헌법전문에도 나와있듯이 <대한민국은 3.1운동
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부정하는 꼴이되어
이는 위헌적인 반헌법적인 반민족적인 만행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친일파척결을 못했으니 그 친일파후손들이 개같이 날뛰는
세상이 된 것이다...
분명히 얘기해서 우리의 건국은 1919년이지 1948년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전쟁통에 누가 그림을 사서 방안에 걸어놓고
볼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단말인가!
이렇게 1950년 한국전쟁은 이중섭가족들에겐 크나큰 타격을
주었고 이에 이중섭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발효후
얼마안지난 1956년 9월6일 간장염으로 생을 마감하게된다...
나는 언젠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한국근대
미술 100년전>에서 이중섭의 명작 <소>를 감상하고 크나큰
울림을 받았다.
또한, 제주도 여행시 서귀포시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에 들려
그의 작품들들 감상하였고 또 이중섭이 1980년 한국전쟁때
제주도로 피난와 살았던 집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그집은 <이중섭미술관>옆에 있었는데 정말 이중섭가족들이
눕고 지내기에도 비좁은 방이었다.
전쟁을 피해 그곳에서도 어렵게 살아갔던 이중섭가족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만 생길뿐이었다.
어쨌든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위작논란에도 괜시리 마음이
씁쓸해졌다.
물론 천경자화백의 <미인도> 등 유명화가분들의 위작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가수 조영남씨가 <그림 대필논란>에 횝쌓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이것은 명백한 사기라고 본다.
왜냐하면 조영남씨의 그림을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조영남씨가
바쁜 방송활동 틈틈이 시간내어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알고
사는 것이지 조영남씨가 작품의 컨셉만 잡고 실제 그림은 다른
사람이 그렸다면 나같아도 그런 그 림은 안샀을 것이다.
그건 조영남씨의 붓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근데, 그러한 것이 <미술계관행>이라는니 하는 말들은
다 부질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그작품이 진품이라는 것은 당연히 그작가가 그화가가 자신이
직접 붓을 들고 그린 그림이 진정한 진품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러기에 얼마전 신경숙작가의 표절논란도 있었고
대중가요에서도 끊임없이 표절논란이 있지만
정말 이런 위작, 표절논란에 관한한 선의의 피해자들이
반드시 생길 수 있기에 엄격히 제재해야하고
당사자들은 사기죄의 형사범은 구속되야 마땅하고
민사적으로도 응분의 손해배상해야한다는 준엄한 심판이
내려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요즘 미술작품들에 대한 위작논란으로 시끄러운 이때에
<소>를 그린 대화가 이중섭화백을 모티브로 미술계동향과
실상도 알려주신 이소설 아주 잘읽었다.
<가짜화가 이중섭>을 읽고나니 내가 무척 존경하는 이중섭, 오지호,
박수근, 이쾌대 등 국내화가분들은 물론 고갱, 고야, 고흐, 클림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네, 피카소 등의 작품세계도 더찾아보고
싶어졌다.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
모네의 수련, 고흐의 해바라기,
이중섭의 흰소,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
이작품들을 볼때마다 나는 힐링과 삶의 안식을 얻는다.
아 그래서 나는 이중섭을 또 찾아갈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있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보러...
거기서 이중섭의 숨결과 이중섭의 혼을 만나보고싶다...
그뜨거운 예술혼을...
그것은 이책 <가짜화가 이중섭>을 읽으니 이중섭의 작품들을
만나보고싶다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