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제대로 떠나본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것들
HK여행작가아카데미 지음 / 티핑포인트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윤동주문학관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그토록 갈망했던 한 청년을 만났다.

식민지조국에 태어나 아름다운 세상보다 서러운 세상을

살다가 청춘에 억울하게 스러져간 사람을 보았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시와함께

살고자했던 선한 사람을 생각하게 했다..."

 

나는 HK여행작가 아카데미에서 저술하시고 <티핑포인트

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여행의 이유>를 꼼꼼히 읽어

나가다가 <전정옥작가>께서 종로구에 있는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을 탐방하시면서 느낀 감정을 적으신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아 정말 암울했던 식민지조국에 태어나 일제의 만행과

압제가 횡행했던 그시절에 학교를 다녔던 윤동주시인...

 

그는 문학관옆 <시인의 언덕>이란 곳에서 이렇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별헤는 밤>을 <서시>를

짓지않으셨나 생각되었다.

 

사실 나도  윤동주문학관과 그옆에 있는 <시인의 언덕>

을 가보았었다.

연희전문학교를 다녔던 윤동주학생은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을 했었다고 한다.

당시 윤동주학생은 종종 이곳 인왕산에 올라 시정을

다듬곤 했다.

 

그리하여 이때 밤하늘을 바라보며 지은 시가 <별헤는 밤>이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지은 시가 <서시>가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이렇게 윤동주시인이 산책했던 그곳을 걷노라니

나도 80여년전의 윤동주시인의 마음으로 그길을 걸었다.

 

거기서 전정옥작가가 느꼈던 감회와 단상들을 이책에 

잘설명해주셨는데 어쩜 내생각과 똑같으신지 나는 살짝 

놀라기도 하였다. 

 

또한, 전정옥작가께서는 홀로 떠나는 여행, 혼자 거니는

여행, 단독여행의 묘미들을 이야기해주셨다.

그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않고 발길닿는대로 가고싶은대로

정처없이 거니는 그발길...

 

바람따라 구름따라 달을 벗삼아서 해를 친구삼아 걷는 그길...

 

물론 나도 여럿이서 다니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가끔 혼자서도

여행을 떠나곤 한다.

 

문득 내삶을 잠시 되돌아보고싶을때

내삶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싶을때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이도시를 떠나고싶을때

 

나는 무작정 나그네가 되어 떠난다...

 

따라서, 이책에서의 전정옥작가님의 말씀에 200% 공감하며

나는 날씨가 좀더 시원해지면 또다른 여행을 떠나고싶어졌다...^^*  

 

여행 ➡ 그것은 자연과 접하는 제2의 인생이다 ...

 

나는 이책을 읽고나니 <여행은 제2의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서로다른 개성을 가진 서른두분께서 들려주신

여행이야기들... 아주 감명깊게 잘읽었다.

 

이책은 여행작가이자 시인이신 최갑수님, 역시 따뜻한 시어로

깊은 감동을 주신 고두현님, 탤런트 겸 인디라이터 명로진님,

감각적인 사진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셨던 김경우작가님은 물론

HK여행작가 아카데미 심화반 1기와 2기생 29명의 주옥같은

여행이야기로 어떨때는 가슴시리게 또 어떤 때는 기쁨과

환희에 젖겠끔해주셨다.

 

이책에서는 전남 순천만, 보성 녹차밭, 굴비로 유명한 영광,

충남 태안, 충북 청주, 지리산, 경남 통영, 포항 호미곶 등

국내는 물론 일본 오키나와, 인도 바라나시, 중국 서안,

프랑스 파리, 아를, 몽생미셸, 스웨덴 라플란드, 이탈리아

부라노섬 등을 여행하며 느낀 단상들과 저자분들이 직접

찍으신 사진들도 아름답게 실려있어 실제 내가 이분들과

같이 여행다니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를 여행하셨던 분들의

따뜻하고 푸근한 여행이야기들을 읽고싶으신 분들이시라면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아 나는 진짜 떠나고싶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달을 벗삼아 해를 친구삼아...

발길따라 정처없이...

무조건 떠나고싶다...

 

그것은 이책을 읽고나니 그마음이 더욱 강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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