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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발칙한 혁명 - 비틀스, 보브컷, 미니스커트 - 거리를 바꾸고 세상을 뒤집다
로빈 모건.아리엘 리브 지음, 김경주 옮김 / 예문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1963년 1월 2일 비틀즈 함부르크를 떠나다...
2월에 비틀즈는 가수 헬렌 샤피로와함께 전국투어에 나서다...
두번째 싱글 <Please please me>가 영국차트 1위에 오르자
3월경부터는 비틀즈에 환호하는 팬들이 늘어나다! ...
1963년 봄이 되자 쟁쟁한 음악잡지들이 비틀즈에 대해
대대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다...
닐 애스피널이 비틀즈의 로드 매니저로 활약했지만,
멜 에반스도 비틀즈사단에 합류하다...
1963년 4월에 발표된 <From me to you>,
8월에 발표된 <She loves you>,
11월에 발표된 <I want to hold your hand>가 잇따라
영국차트 1위에 올랐고,
5월에는 <Please please me>의 LP가 발매되었다.
10월에는 영국에서 성공한 예술인들만 공연할 수 있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팰러디움>의 무대에 오르다...
11월에는 영국 여왕과 여왕의 가족들이 관람하는
왕실공연무대에 오르다...
정말 1963년은 비틀즈가 영국을 휩쓸었던 해였다.
그리하여 1964년 2월 9일 드디어 미국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인
<애드 설리번쇼>에 출연했는데 이때 무려 7,3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이프로를 시청하였고 시청률이 60%로서 당시 TV
프로그램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모은 프로그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것이 바로 <British invasion>의 서막을 알린 역사적 사건이었고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는 지난 20세기를 회고하면서
이 사건을 <20세기 록 음악계의 역사적인 100가지 사건>중
1위에 올려놓기도 하였다! ...
나는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신 로빈 모건, 아리엘 리브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예문사>에서 펴낸 이책 <1963 발칙한
혁명>를 꼼꼼히 읽다가 문득 비틀즈의 존재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것은 이책의 부제에도 <비틀즈, 보브컷, 미니스커트 거리를
바꾸고 세상을 뒤집다>라고 나와있고 또 내가 <비틀즈의
열렬한 팬>이기도하기에 그러면 미국과 전세계를 휩쓸었던
1964년직전해인 1963년에 비틀즈는 어떤 활동을 하였나
살펴보니 그야말로 영국을 초토화시킨 영국을 휩쓴 해였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사실 1963년은 내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의 해이기에 나는 그시기
를 겪지는 못했지만 각종 서적들과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그당시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1960년대에 걸쳐 전세계를 휩쓸었던 비틀즈는 정말
60년대의 대표적 아티스트였고 혁명적 존재였고 시대의 아이콘
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비틀즈가 이렇게나 영국차트들을
석권하여 영국을 일단 휩쓸었던 1963년을 주목하여 저자들께서
이책을 저술하신 그이유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그만큼 비틀즈의 존재는 엄청났었다고 생각된다...^^*
돌이켜보면 1960년대는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고 우리가 현재
누리는 모든 문화와 삶의 의식은 이 60년대에 태동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암울하고 무미건조한 시기를 보낸 10대들인
<베이비붐세대>는 자신의 꿈과 욕망을 실현하고자 대중문화
진영에서 광채를 발했는데 그시작이 바로 1963년이었던 것이다.
정말 1963년을 기점으로 음악은 물론 연극, 영화, 사진, 미술,
패션에 이르기까지 그이전과는 다른 혁명적이고 센세이셔널한
경향을 많이 보여줬고 이러한 추세와 트렌드가 그후 전세계를
휩쓸고간 시작점이었다고 생각되었다.
음악적으로는 비틀즈외에도 밥딜런, 비치보이스, 바비 빈튼,
로이 오빈슨 등도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였고 메리 퀀트가 처음
내놓은 미니스커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비달 사순이
창조한 건축학적 원리를 응용한 <보브컷>이라는 헤어스타일이
큰인기를 누리기도 하였다.
혁명의 해 1963년은 이렇게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총네개의 장으로 나뉘어 저널리스트이신
저자분들이 그당시를 경험했고 맹활동하셨던 48인을 인터뷰한
내용들이 시간순으로 수록되어있다.
그 48인의 면면을 보면 다 대단하신 대가분들이 많으셨다.
키스 리처드, 에릭 클랩튼, 메리 퀀트, 비달 사순, 패티 보이드,
닐 세다카, 알 쿠퍼, 테리 오닐, 조지 페임, 앨런 파커, 칼리 사이먼,
빌 와이먼 등 정말 그방면에 일가를 이루신 대가분들의 생생한
인터뷰들이셔서 더욱 생동감있게 다가왔다.
따라서, 그 48인의 생생한 증언들이 이책에 수록되있다는게
가장 의미가 크고 또 이러한 <젊은이들의 반란>이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었는지 알수 있게하여 참으로 뜻깊은
독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책에 실린 58점의 흑백사진들은 그당시 모습을 너무나도
실감나게 보여주는 사진들이어서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도 받았다.
그리하여 이책은 지금의 시대를 만들었던 1960년대 그중에서도
그 혁명적 시기의 계기가 된 시작점인 1963년당시의 세계문화적
현실과 진행과정을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
나는 이책을 읽고서 네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변화와 새로움 글고 혁신과 혁명이...
그러한 시대정신이 있었기에 나중에 빌 게이츠도 탄생할 수 있었고
비틀즈의 열렬한 팬이었던 스티브 잡스도 새로운 IT세계를 열어
기념비적인 세계변화를 주도하게 된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비틀즈, 메리 퀀트, 비달 사순 그분들은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혁명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