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철학자들! - 웃기고 괴팍하고 멋진 철학자의 맨얼굴 사고뭉치 13
헬메 하이네 지음, 이수영 옮김 / 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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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

 

아~ 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이며 화가이신 헬메 하이네

작가께서 저술하시고 <토토북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오, 철학자들!>를 

꼼꼼히 읽다가 <칼 마르크스>를 설명하는 글을 읽고서 문득

칼 마르크스가 엥겔스와 함께 저술한 <공산당선언>에서 이야기한

위한줄의 글이 생각났다.

 

사실 나의 20대초반시절은 <사회과학의 시대>였다.

그것은 그전에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나의 어린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보면 왜 내개 아니 모든 이땅의 청년들이 사회과학에

심취했는지 알 수 있게된다.

 

박근혜의 아버지인 박정희가 반대파들이나 항거하는 민주인사들을

탄압하면서 18년 6개월간 피의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1979년

10월 26일 지 양아들인 김재규전중앙정보주장에게 머리와

가슴 등에 총알 7발을 맞고 즉사하게된다.

그후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을 공수부대원들의 군화발로

강제진압한 전두환, 노태우,정호용,박준병 등 반역분자들...

이들의 협박으로 최규하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사임했고 전두환은

체육관선거를 거쳐 대통령자리에 오르게된다.

 

이때부터 대학가에서는 <군부독재타도>를 부르짖었다.

문부식 등은 부산 미문화원방화사건을 일으켰고 노무현전대통령이

변호사시절에 연루된 <부림사건>, <서울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

등 민중들의 항거는 계속되었다.

 

그런 격변의 시기에 대학에 입학한 나는 자연스레 사회과학과 철학에

심취하였다. 아니 이당의 모든 청년들이 대부분 다 심취했었다.

 

특히, 마르크스는에 심취했는데 그는 과학적 사회주의를 부르짖으며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은 단결해 혁명을 일으켜 세계를 변화시킬

것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수많은 이들이 마르크스를 위대한 스승으로

숭배하게끔했고 마침내 러시아에서는 2월혁명, 10월혁명이

일어나 레닌은 실권을 잡기도 하였다.

그후 모택동의 중국, 카스트로의 쿠바 등도 잇따라 혁명에

성공하였고 호치민의 베트남은 미국과 싸워 이기는 혁혁한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책의 마르크스편을 읽으면서 문득 학창시절에 그가

<포이에르 바하에 관한 11번째 테제>에서 부르짖었던 말도

떠올랐다.

 

"지금까지의 철학은 세계를 해석해왔다.

그런데, 알으로의 철학은 세계를 변혁해야한다..."

 

나는 학창시절에 이 구절을 읽고서 전율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철학에 더욱더 심취하였다...

 

아무튼 <토토북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오, 철학자들!>를 찬찬히 

읽다가 <칼 마르크스>를 설명하는 파트의 글을 읽고서 나는 이책에

점점더 빠져들어갔다.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루소, 흄,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키에르 케고르, 야스퍼스,

하이데거, 러셀, 비트겐슈타인,...

와~ 이 한권의 책으로 이많은 철학자분들을 만날 수 있게되다니..

 

나는 참으로 흥미롭게 이책을 읽어나갔다.

 

이책의 저자이신 헬메 하이네작가께서는 동화작가이며 화가이셔서

그러신지는 몰라도 자칫 딱딱해지기쉬운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을

작가께서 직접 그리신 삽화들을 곁들여 아주 쉽게 설명해주셨다는데

이책의 가장큰 특징이라 생각되었다.

 

이책을 통해 또 내가 참으로 경도해마지않았던 철학자 니체에

대해서도 잘알 수 있게되어 넘넘 좋았다.

 

그가 이야기한 <초인>은 어떤 사람인지 그가 생각한 인간의

진면목은 무엇인지 다시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책은 또 특별한 형식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철학자들의 출생에서 사망까지 그들의 생애들을 간단히 점검해보고

그들이 강조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철학과 사상을 가졌는지

그핵심들만 잘설명해주셔서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따라서, 이책은 철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물론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자분들의 진면목과 그들의 사상들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자하시는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나는 이책을 읽고나니 철학을 더욱 탐구하고싶어졌다.

요즘엔 공자, 맹자, 노자, 한비자 등 동양철학에도 푹빠져있기에

이래저래 철학은 나의 큰 관심사가 되가고있다.

 

나는 이더운 여름에 잠못이룰 때는 이한권의 철학책을 집으리라...

한손에는 이책 <오, 철학자들!>을 또한손에는 차한잔을 들으면서...

차를 음미하듯이 이책을 다시금 찬찬히 음미해보리라...

철학의 심연의 바다속으로 빠져들어가고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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