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 우리 역사로 되살아난 신화와 전설 청소년 철학창고 35
일연 지음, 고은수 엮음 / 풀빛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군왕검, 환인, 환웅, 해모수, 주몽, 온조, 박혁거세, 김수로왕, 허황옥, 석탈해, 김알지..."

나는 일연선사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풀빛>에서 펴낸 이책 <삼국유사>를 꼼꼼히 읽다가 문득 위 건국영웅분들과 시조분들을
주인공으로 했던 인형극이 생각이 났다.

즉, 내가 어렸을때 KBS에서 윗분들을 주인공으로한 인형극이 있었다.
학교갔다와서 저녁때 이 인형극을 놓치지않고 볼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그당시에 이 인형극이 그렇게나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주인공이 쫓길때나 위기에 처했을때는 같이 조마조마했고 손에 땀을 쥐며 긴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주인공이 마침내 승리했을 때는 마치 내가 승리한듯 통쾌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나중에 이 주인공분들이 어느 책한권에 다 자리잡고 계시는게 아닌가!

그책이 바로 삼국유사...

어쩜 이 삼국유사에 이 멋진 주인공분들이 다 계시다니...
나는 그때부터 이 삼국유사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셨던 고은수선생님께서 풀어쓰신 이 삼국유사...
나는 나의 옛추억을 떠올리며 찬찬히 읽어나갔다...^^*

물론 아웃라인들은 다 생각나지만 이책도 다시 읽어보니 예전에 이책을 흥미롭게 읽었던 그때그시절이 다시 떠올랐다. 이렇게 어렸을때 혹은 성인이 되어서도 읽었던 삼국유사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을 되새기며 읽으니 이책은 더욱더 술술 읽혀졌다~ ^^*

근데, 이 삼국유사의 원문은 5권 9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전반부 1~2권은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고 후반부의 3~5권은 불교와 관련된 내용이다. 
따라서, 이책의 편제도 1부는 신비로운 역사이야기,  2부는 신령스런 불교이야기로 나뉘어 청소년들이 손쉽게 읽을 수 있게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서술되어있어 더욱 좋았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는 지금 돌이켜보면 영호남이 화합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되고 SBS 드라마로도 
제작방영됐던게 기억이 난다...^^*

글고 연오랑과 세오녀, 만파식적, 처용, 장보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등의 이야기는 지금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원효대사, 의상대사, 조신의 꿈, 석굴암, 불국사 등의 불교이야기도 참 재밌게 읽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삼국유사를 다시한번 읽어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물론 청소년입장에서 삼국유사를 편하게 접근해 보고싶으신 분들도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글고 이책은 도서출판 풀빛에서 출간되고있는 <청소년 철학문고>중 35권째 출간책인데 나는 앞으로도 플라톤의 국가, 논어, 맹자, 도덕경, 장자, 한비자, 사기, 자본론, 자유론, 고백록, 니코마코스 윤리학, 꿈의 해석, 성학집요,  프로테스탄트윤리와자본주의정신 등의 책들도 읽어보고싶은 생각도 들었다.

나는 앞으로도 심신이 쉬고싶을때 가벼운 마음으로 이책 삼국유사를 읽을 것이다.

그런데, 고려문벌귀족출신인 김부식이 지은 책으로서 오로지 신라의 입장에서 다소 편파적으로 씌어있고 심지어 중국중심의 세계관을 존중하여 사대주의적인 요소가 강한 <삼국사기>는 사료적으로도 평가절하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

그런의미에서 민족의 자주의식을 추구하고 불교의 해탈의 가르침이 빛나는 <삼국유사>가 더욱 각광받아야하고 널리 읽혀야한다고 생각된다...

나는 언제고 다시 만나러갈 것이다.
주몽을 장보고를 원효대사를...
글고 그분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삶의 지혜도 얻어오리라...

바로 이책 삼국유사를 통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