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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여행 - 제주의 속살로 떠나는 특별한 감성 여행
김다니엘 글.사진 / 북카라반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용눈이오름은 부드럽다. 생김새도 그렇고 오르내리는 길
내내 발에 와닿는 감촉도 참 부드럽다. 그 부드러움이 다소 긴
오름길에 대한 부담도 적절히 덜어준다. 안기고싶다. 그안에서
위로받고싶다는 느낌이 드는 오름이 바로 용눈이 오름이다..."
나는 김다니엘작가께서 저술하시고 <북카라반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제주 오름 여행>을 꼼꼼히 읽어보다가 <용눈이오름>에 대한
위설명을 읽고 아 정말 제주도의 368개의 오름들중에서 가장 먼저
오르고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것은 송중기, 박보영주연의 영화 <늑대소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해서 아니다.
2015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과 그의 세쌍둥이가 올라
화제가 되었다고해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김영갑사진작가께서 걸으셨던 그 여정의 길과 자취를
체험해보고자하기 위함이리라...
충남 부여출신이지만 제주도에 정착해 허기에 지치거나 배고프면
들에 있는 열매들을 허겁지겁 드시는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제주도
오름들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시느라 이리 걷고 저리 걸으셨던
김영갑사진작가께서 자주 오르시고 아끼셨던 오름이 바로 이 용눈이
오름이기 때문이리라...
이책 <제주 오름 여행>에서 용눈이오름을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그리하여 이책은 몇년전에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던 나에게 더욱
각별하게 따스하게 다가온 오름에 관한한 최적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수려한 자태와 굼부리 자랑하는 오름의 여왕 → 다랑쉬오름
사진가들의 로망, 제주최고의 해맞이오름 → 높은 오름
애기뿔소똥구리 자라는 청정 제주의 낙원 → 손지오름
매밀꽃 하얀꽃물결 일렁이는 아늑한 오름 → 원물오름
알오름사이 오솔길 이어지는 야생화의 들판 → 백약이오름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고향
→ 바굼지오름
봄 유채, 가을 억새 출렁이는 곳, 말들이 뛰어노는 드넓은 들판
→ 따라비오름
김영갑사진작가가 생전에 가장 즐겨찾던 오름으로서 구름처럼
한가로이 걷는 제주의 속살 → 용눈이오름
나는 김다니엘작가께서 저술하시고 <북카라반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제주 오름 여행>을 찬찬히 읽어보다가 문득 368개에 달하는
오름이 있는데 그중 제가 꼭가보고싶은 대표적 오름들이 생각나
몇개 적어보았다~ ^^*
사계절마다 야생화가 색다른 몸짓과 표정을 짓는 색다른 얼굴을
지닌 제주생태의 야외전시장...
제주사람들에게 마을형성의 모태이자 제주를 창조한 신들의 거처...
소,말 등 목축의 텃밭이자 외침을 알려주는 봉수대가 있어 통신망의
역할까지...
이렇게 제주의 오름은 오랜 세월동안 제주도민여러분들의 생활의
근거지요, 야생화의 보금자리요, 소, 말 등 가축들의 방목장소로서
자리매김해온 터전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이 언젠가 제주오름들을 하나씩 돌아볼 나에게 최적의
오름정보들을 준 책이었다.
물론 내가 올랐던 성산 일출봉도 산굼부리도 오름의 하나이긴 하다...
하지만, 담엔 성산 일출봉이나 산굼부리같이 워낙 유명하고 최고의
관광명소라 칭하는 오름이 아니어도 천천히 오르면서 하늘에 떠있는
구름도 바라보며 건너편 오름뒤로 멀어져가는 석양도 바라보며
오름의 진면목을 차분히 온몸으로 느끼고 오리라...
따라서, 이책은 제주도의 대표적 오름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하시는 분들은 물론 제주도를 사랑하고 제주도를 자주 여행
하시는 분들께서도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특히, 김영갑사진작가님께서 즐겨 오르내리셨던 용눈이오름을
이책에서 보면서 김작가님 사진인생의 정취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이책은 더욱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용눈이, 다랑쉬, 손지, 원물, 백약이, 바굼지, 따라비...
오름들이여 언젠가 꼭가보리라...
가서 그대들의 숨결과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고오리라...
오름들이여 우리 같이 해후하는 날
나를 뜨겁게 안아주기 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