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할배, 요양원 잘못가면 치매가 더 심해져요 - 방복하는 요양, 닭장에 가두는 요양
나가오 카즈히로.마루오 타에코 지음, 위경.한창완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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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있었던 큰이모님의 요양원...

요양실문을 열고 들어서자 큰이모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뇌졸중후유증에 치매가 겹치셔서 결국 요양원에 맡겨지게된

큰이모님...

초등학교시절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때면 외가댁에 갔을때

반가이 맞아주셨던 큰이모님...

낮에는 밭에 나가 호미들고 일하시고 저녁때 귀가하셔서는

삭신이 쑤시다고하시면서도 그다음날아침 날이 밝자 또 밭으로

나가셨던 큰이모님...

 

그러나, 이젠 병이 겹치셔서 요양시설에서 지내시다니...

거의 실내에서만 계시고 운동도 잘 못하시기에 이건 <창살없는

감옥>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큰이모님을 봴때엔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었다.

그러던 어느날 큰이모님께서는 병세가 위중해지셨고 결국 요양원

에서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은 물론 49제때도 갔었는데 왜이리도 마음이 아리고 슬픈지...

 

가까운 친척분이 요양원에서 돌아가신건 큰이모님께서 첨이셨는데

그때이후로 요양원이 그리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있는건 아니었다.

글고 나도 건강하게 지내서 가급적 요양원에는 들어가지말자 그렇게

다짐하기도 하였다...

 

 "어르신들이 요양시설에 입소할 때는 걸어서 들어갔는데,

왜 단 몇개월 만에 누워지내게 되는지 의문을 나타내고 분석한다..."

 

나는 나가오 카즈히로, 마루오 타에코께서 저술하시고 <북스타

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할매할배, 요양원 잘못가면 치매가 더

심해져요>를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저자께서 말씀하신 윗글을 읽고

첨엔 상당히 놀랐고 한편으론 안타깝기까지했다.

 

지금 나의 부모님께서는 그래도 큰병없이 잘지내시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남의 일같지않아 이책 다소는 착잡한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이책을 읽어감에 따라 만감이 교차했다...

큰이모님께서도 요양원에 계셔서 가끔 문병을 갔던 적이 많았었는데...

 

따라서, 우리보다 고령화사회가 빨리 진행됐던 일본의 실정과

사례들을 두분의 저자께서 대담형식으로 진행해주셔서 이책 이해

하기가 아주 용이했다.

 

그리하여, 이책을 읽은 느낌은 가족중에 혹시라도 치매환자가

계시다면 더욱 큰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대해드려야겠다

바로 그걸 느꼈다.

 

글고 장기불황과 경기침체로 본인들의 노후대비는 전혀 못하고있고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분들도 많으시다는걸 깨달아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소외된 분들께 더욱 큰 관심을 갖고 대해야

겠다는걸 깨달았다.

 

이책을 다 읽고나니 정말 이땅의 모든 분들께서 연세를 드셨어도

몸건강히 잘지내게되시길 두손모아 기원하게된다...

글고 일본의 실정들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올바른 요양원선택법과

바람직한 노후생활에 대해 생각해보게될 기회를 주신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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