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 옛날, 옛날에 동양 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
E. B. 폴라드 지음, 이미경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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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여성에는 3계급이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첫번째는 보이지않는사람들, 즉 항상 안채에만 있거나 외출할때도

가마를 타고다녀서 모습을 전혀볼 수 없는 여성들이다.

두번째는 보일듯 말듯 보이지않는 여성들, 즉 가진 재산이 많지않아

걸어서 외출을 하지만 남들 눈에는 옷뭉치가 움직이는 것으로밖에

보이지않아 보고도 그모습을 알 수 없는 여성들이다.

세번째는 보여도 눈에 띄지않는 여성들, 즉 모습은 분명히 볼 수

있지만, 이목을 끌지못하는 가난한 계층의 여성들이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으로서 그녀들을 쳐다보는 것은 예의에서 벗어난

일이다..." 

 

아 나는 E. B 폴라드교수께서 저술하시고 <책읽는 귀족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를 꼼꼼히 읽다가

조선의 여성들을 소개한 파트에서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이책은 총 10권의 시리즈로 출간한 책들중에서 4권에 해당되는

책으로서 이책이 씌어진 시기는 1908년이다...

 

와~ 1908년이면 대한제국이 일제에 외교권과 행정권을 박탈당한

즈음이다.

즉, 대한제국이 1905년 치욕적인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되고

1907년 헤이그특사사건을 계기로 고종을 강제퇴위시킨 일제는

법령제정권, 관리임명권, 행정권을 박탈시킨 정미7조약을 체결한다.

정미7조약의 체결을 통해 일제는 대한제국의 모든 권력을 

강탈한다. 글고 마침내 1907년 8월 1일 대한제국 군대해산식이

거행되게되는 비극이 초래된다.

글고 1909년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 1910년 치욕적인

<한일병탄>이 있기직전의 숨가쁜 시기에 이책이 씌어진 것이다.

 

그런데, 대한제국시기의 여성들을 묘사한 이대목에서 어쩜 지금이랑

큰차이가 없을까 나는 탄식을 하기도 하였다.

 

즉, 외출할때 가마대신 고급 승용차를 타고다닐 수 있어 시대만

달라졌을뿐이지 큰차이가 없는 것이다.

글고 이목을 끌지못하는 가난한 계층의 여성들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없는걸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이책에서 묘사하고있는 대한제국시절의 여성들의 모습들이

지금과 큰차이 없어보이는 현실에 참으로 씁쓸한 생각만

들뿐이었다.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의 이야기..."

 

나는 <책읽는 귀족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를 찬찬히 읽다가 윗글도 인상깊게 다가왔다...


동양여성들이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고 남성들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예전부터

<전족>이라해서 발을 이쁘게 보이게한답시고 무리하게 전족을 했던

슬픈 역사도 있고 아랍권에서는 여성들이 외출시에는 히잡을 써야

했으며 또 참정권이 지금까지도 제한받고있는 나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나는 이책을 통해 우리 동양여성들이 걸어왔던 길은 어떠했는지
미국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관찰했던 바를 이 615쪽에 달하는

이책을 통해 아주 소상히 알 수 있어 아주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따라서, 이책은 동양여성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고싶은 분들께

그 변천의 과정들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 최적의 책이었고 아주

의미깊은 독서가 되었다...^^*

 

이책에는 최초의 여성인 아담의 아내 <이브>부터 시작해 이스라엘,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이집트, 인도, 페르시아, 아라비아, 터키,

무어족, 중국, 조선, 일본 등 동양각지 여성들의 삶의 모습들을

서양남성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써내려간 책으로서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이리도 세밀하게 관찰하여 쓸 수 있었는지 저자분이 참으로

꼼꼼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고 지구위에 사는 인류의 반을 구성하고있는 여성분들의 권익과

인권이 정말 제대로 대우해주는 평등사회가 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평균수명 46세, 국민의 53%가 가난한 나라인 아프카니스탄은

여성의 3%만이 글을 읽을 수 있고 30분마다 임신관련질환으로 여성이

한명씩 사망한다고한다. 2001년 탈레반정권이 무너진뒤에도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생활을 할 수 없고 학교다니는거조차 어렵다고 한다.

더욱 기가막힌 것은 집안의 빚때문에 10대중반의 소녀들이 팔려나가

노인의 몇번째 아내가 되는 일은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인도전역에서 구걸을 하며 길거리에서 사는 아이들은 무려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책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을 읽고나니 문득 아시아

지역 소녀들의 유린되는 인권과 헐벗어 가난에 찌든 모습이 어른거려

안타깝기만 했다.

 

그래서 언젠가 이세상의 소녀들, 여성들이 다 평등하게 대우받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게될 날이 속히 오게되길

두손모아 빌게되었다...

 

그러한 날이 정말 하루속히 빨리 오게되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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