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필사 - 고종석이 가려 뽑은 생각의 문장들
고종석 지음 / 로고폴리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마음에서 더 숭고한 태도는 고통으로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견디는 것인가.

아니면 무기를 쳐들어 난관의 바다에 맞서는

그리고 거부하며 그것을 끝장내는 것인가? ...

 

나는 고종석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위즈덤하우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필독, 필사>를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인류 3천년역사가 낳은

대천재이며 대문호인 셰익스피어가 지은 최고의 비극작품 <햄릿>

에서 햄릿이 독백하는 이 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비굴한 삶을 살것인가?

아니면 명예로운 죽음을 택할 것인가?

 

이렇게 고뇌에 휩쌓여있는 햄릿...

만일 우리들자신이 햄릿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독자들로 하여금 깊이 고뇌하게 만드는 인간본성의 근원을 묻는

문제로서 이작품의 주제를 함축하는 명문장이다.

 

따라서, 셰익스피어 4대비극인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중 

인간근원의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하는 최고의 명문장인

이 문장은 암송할만한 훌륭한 문장이라고 본다.

 

나는 연극, 뮤지컬, 영화, 콘서트, 전시회관람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특히, 연극, 뮤지컬들을 한창보러다닐 때는 혜화동 대학로에서

살다시피했다. 근데, 내가 가장 감명깊게 본 정극이 있었는데 그작품이

바로 <삼류배우>라는 작품이었다.

 

평생을 무명배우로 살아가고있는 남자...

그는 햄릿역할을 맡아 무대에서 보란듯이 연기해보는게 최고의 

소원이었다. 그러나, 그런 기회는 쉽사리 오지않는 법...

그는 햄릿의 대사를 읊조리면서 연습을 한다.

그때 그남자가 읊조린 첫대사가 바로 위 햄릿의 대사였던 것이다.

 

나는 그장면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고 동시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평생을 무명배우로 살아가야만했던 어떤 남자배우의 고뇌와

회한이 담긴 비통함을 담은 장면이었기에...

 

아무튼 이 파트를 읽으면서 그때 연극 삼류배우를 관람했던 당시의

감동과 울림도 생각나 몇자 적어보게되었다.   

 

"촛불은 바람에 꺼지고 큰불은 바람에 활활 일듯,

이별은 작은 열정을 지워버리고 큰 열정을 더욱 키워준다..."

 

나는 고종석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위즈덤하우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필독, 필사>를 찬찬히 읽어나가다가 라로슈푸코가 지은

<잠언과 성찰>에 나오는 윗글을 읽고 크나큰 울림을 받았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오히려 역설적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하는

좋은 글이어서 더욱 인상깊게 다가왔던 문장이었다.

 

이처럼 <위즈덤하우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필독, 필사>는

인문학 에세이부터 자연과학 서적,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에서 가려 뽑은 63편의 영어명문장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으셔서 나는 이책 아주 감동깊 잘읽었다.

 

파스칼, 베이컨, 데카르트, 존 스튜어트 밀, 도스토옙스키, 단테,

토머스 칼라일, 프로이트, 마르크스, 뉴턴, 레오나르도 다 빈치,

셰익스피어, 버지니아 울프, 생텍쥐페리, 레프 톨스토이, 막스 베버...

 

이렇게 저명한 철학자, 과학자에서부터 위대한 작가, 화가에까지

다양한 분야의 여러 선각자분들의 주옥같은 말씀이나 작품속에서의

살아숨쉬는 주옥같은 명구절들을 63편이나 실으셨고 영어명문장들을
읽고 필사까지 할 수 있어 이책 넘넘 흥미롭게 잘읽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철학, 사상, 사회과학, 문학 등에서 인류에게 

혁혁한 영향을 끼쳤거나 깊은 감동을 줬던 작품들중에서 주옥

같은 명구절들을 알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물론 필사들을 통해

마음의 힐링을 얻고자하시는 분들께도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아 나는 또 깊은 사색의 세계로 빠져들고싶었다.

바로 이책에서 소개하고있는 명저들을 통해서...

또다른 심연의 바다속으로 빠져들고싶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곳으로 풍덩 빠지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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