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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의 심리학 - 두 번째 가족을 맞이한다는 것
크리스토프 포레 지음, 김미정 옮김 / 푸른숲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프랑스의 18세미만아이 150만명가량이 재혼가정자녀이며 프랑스의
재혼가구는 72만세대에 달해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한다.
다시말해 인구 열명중 한명은 재혼가정이라는 아이라는 뜻이다.
새엄마나 새아빠와 함께 사는 아이는 94만명에 달한다.
남은 53만명은 부모와 살고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일상을 의붓형제와
지낸다..."
나는 크리스토프 포레께서 저술하시고 <푸른숲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재혼의 심리학>을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바로 윗구절들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일찌기 우리나라보다 더욱 개방적인 나라라 일컫는 프랑스라지만
재혼율이 이렇게나 높았나 깜짝 놀랐다.
또한, 18세미만의 재혼가정자녀가 150만명이라니 이는 사회문제
로까지 비화되지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워졌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의 대표적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가족상담
전문의이신 크리스토프 포레께서 재혼가정을 원만히 이끌어가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준 이책 아주 잘읽었다.
"미국인구조사국의 2006년 자료에 따르면 첫번째 결혼의 50%가
이혼으로 끝나고 두번째 결혼은 60%, 세번째 결혼은 무려 73%가
이혼으로 끝난다. 또 이전 결혼에서 아이가 있는 경우 재혼후
이혼율은 65%에 달한다고 한다..."
와~ 미국도 이렇게나 이혼율이 높아?
또 아이가 있는 가정의 재혼후 이혼율이 이렇게나 높다니...
참으로 암담한 생각만 들었다.
이는 우리나라도 그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않기에...
사실 나의 주변을 돌이켜봐도 재혼가정을 이루신 분들이 몇몇
있으시다.
그런데, 뜻하지않은 문제들로 고민하고계시는 분들을 볼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새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양쪽 아이들이 빨리 친해질 수 있는 방업은 무엇일까?
자칫 아이가 삐뚤어지지않을까?
등등 여러문제들이 도사리고있는데 이런 문제는 하나가 심각히
대두되기도 하고 여러 문제들이 동시에 터져나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그러한 문제들에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대처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지 해답을 들려준 참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부모의 재혼을 받아들이는 연령별 특징, 아이들의 상처를
최소화하는 일곱가지 방법, 갈등을 해결하기위한 네가지조언 등의
이야기들은 재혼가정들이 더욱 주의깊게 읽어야할 파트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이혼을 생각하고 있거나 재혼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은 물론 현재 가정을 이루신 분들 또 언젠가
결혼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서도 꼭읽어보실만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결국, 이책을 통해 행복한 재혼가정을 이루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이해가 되었고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찾는게
좋은지도 깨닫게되었다.
아무쪼록 이 지구상의 모든 가정들이 다 화목하고 편안히 지낼
수 있게되기를 이책을 다읽고나서 들었던 첫번째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