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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 서울은 왜 서울인가 ㅣ 서울 택리지 2
노주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세상에 그당시에 살아서 재임중인 현역대통령의 동상이 서울의 중심인
남산에 세워졌다니...
나는 깜짝 놀랐고 또 놀랐다.
아 나는 노주석서울도시연구소장님께서 저술하시고 <소담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서울특별시 대 서울보통시>를 꼼꼼이 읽어보다가
한장의 사진에 깜짝 놀랐다.
그것은 자유당시절인 1958년경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안두희를
사주해 백범 김구선생암살의 먼배후로도 알려진 이승만의 동상사진이
세워져있다니...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독재정권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1950년 한국전쟁당시 대전으로 먼저 도망쳤음에도 <한국정부는
서울을 사수할 것>이라며 거짓과 기만에 젖었던 가증스런 인간
이승만...
이런 작자가 수구세력들에 의해 국부로 추앙되고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정하겠다니 이건 망발이며 대한민국헌법에도 어긋난
위헌이다...
즉, 헌번전문에도 나와있듯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
한다>고 나와있는데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정하겠다면
1948년이전의 역사는 없어지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인가!
국사교과서를 국정화시키겠다며 비밀리에 작업중인 수구괴수
박근혜정권과 뭐가 다르다는건지 참으로 대한민국이 한심스럽게
돌아가고있다.
그리고 이승만 이런 작자가 한국의 최초대통령으로서 12년간
독재를 일삼으며 부정부패를 만연케했고 1950년 한국전쟁까지도
발발한걸 못막았으니...
이승만은 그후 1960년 4.19혁명에 의거 4월 26일 하야를 발표
하고 쫓기듯이 하와이로 도망가고만다.
아무튼 이책을 읽어보니 해방직후 동양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의 동상까지세워졌다니 이건 정말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홀랑 타버려 다시 세운 숭례문을 재건했듯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의
재건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리를 옮김으로써 역사 가치를 상실한
광희문과 혜화문은 원위치 이축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기 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끝내고자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서
버림받은 수표교는 장충단공원에서 본디 자리로 돌아오고 오간수문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 나는 노주석서울도시연구소장님께서 저술하시고 <소담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서울특별시 대 서울보통시>를 꼼꼼이 읽어보다가 특히,
윗글을 읽고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문화재의 진정한 복원과
그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다.
정말 우리 서울이 잃어버린 반쪽짜리 지명을 되찾거나, 아예 왜곡된
지명도 제대로된 지명으로 교체되야 한다는 생각이 강렬히 들었다.
나도 학교를 서울에서 다 나오고 서울에서 어려서부터 성장했고
지금도 생활하는 곳이지만 아직도 못가본 명승지도 많고 가보고싶은
곳도 많다.
그러던차에 서울의 변화상과 진화과정을 그려낸 <서울택리지>의
연작인 이책은 서울의 시공간에 대한 역사・지리적 개념에다가
정치・문화적 색깔을 더해 펴내신 책으로서 이책을 통해 서울의 역사,
변화과정, 정치사회문화적 의미까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나의 독서이력을 돌이켜보면 서울을 무대로 한 문학작품들도
많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에서의 익명성과 소외감을 그린 김승옥
작가의 명작 <서울 1964년 겨울>, 서울에 사는 하층민의 궁핍과
좌절을 그린 조세희작가의 수작 <난쟁이가 쏴올린 작은 공>이라는
작품들이 먼저 떠오른다.
글고 이호철작가의 <서울은 만원이다>, 박태원작가의 <천변풍경>,
이태준의 <복덕방>, 염상섭의 <두파산> 등의 명작들도 생각나는데
이책을 읽어보니 이렇게 서울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된 명작들도
어렴풋이 회상되면서 읽혀졌다.
나는 정말 이책을 통해 내가 짐 살고있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더욱더 잘알게되었다.
특히, <한성판윤과 서울시장>이라는 코너를 통해 성수대교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으로 물러난 최병렬서울시장도 생각이 났다.
글고 왕십리뉴타운, 은평뉴타운들을 발표해 서울의 집값을 터무니없이
올려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사게해 <하우스푸어>들을 양산시킨
이명박서울시장도 생각이 났다. 또한, 갖은 난개발과 무리한 전시
행정에 치우치다가 <무상급식파동>으로 서울시장직에 물러났던
오세훈도 생각이 났다.
<무상급식파동>으로 정치생명이 끝난 이런 작자가 무슨 또 정치를
하겠다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면서 4월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헛소리나 해되는지 모르겠다.
종로구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걸로 기대된다.
글고 박근혜정부하의 이나라는 새누리당과 공무원들의 부정비리만
없어도 얼마든지 학생들에게 더좋은 복지정책을 실현할 수 있고
전국의 CCTV들을 초고화질 CCTV로 교체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사람을 중시하고 수도 서울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계시는 박원순서울시장님의 활동상은 진정한 서울시장자리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따라서, 이책은 서울의 역사, 지리는 물론이고 정치, 사회적
의미와 변천사들도 알고싶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서울...
앞으로도 수도 서울이 중국인관광객들인 유커들은 물론 더욱더 많은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아드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참으로 좋은 책으로서 인상깊게 잘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