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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방관의 기도
오영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평점 : 
2001년 3월 4일 오전 3시 47분...
장소는 서울 은평구 홍제동 어느 연립주택...
집주인 아들의 부질없는 방화로 연립주택화재발생! ...
어머니가 안에 아들이 있는거 같다고하자 소방관 9명 내부진입
이때 연립건물 붕괴!
이에 소방관 6명순직! 3명 부상!
소방관 6명이 일거사망은 극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
그러나, 방화를 저지른 아들은 이미 빠져나와 도주!
나는 오영환소방관께서 저술하시고 <쌤앤파커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꼼꼼히 읽는내내 이 <홍제동주택
화재사고>만이 눈앞에 아른거려 그벅찬 가슴을 억누르고 읽는데
애를 먹기도 하였다.
이 <홍제동주택 화재사고>를 다시 떠올리기만해도 마음이 아팠다...
착잡했다... 슬펐다...
이렇게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화재진압, 인명구조에 힘쓰는
소방관여러분들!
자신의 목숨도 이렇게 초개와같이 버리고 그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영영 떠났다...
참으로 슬프고도 안타까운 참사가 아닐 수 없다...
긴급출동 119...
나는 예전에 이 TV프로를 보면서 우리네 소방관분들께서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기에 소방관분들 역시 목숨을 걸고 하시는 일이시고 따라서
국가에서도 그에 걸맞는 처우와 대우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한가? ...
장비무게 30kg, 하루평균 20분에 한번, 50차례이상 출동.
매년 평균 300여명 부상, 7명 순직. 평균수명 58.5세...
아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평균수명이 58.5세시라니...
또 무슨 사고만 터져도 애꿎은 소방관분들의 순직소식만 들리는데
정말 슬프고도 가슴아픈 일이었다.
"세월호 수색지원후 복귀중 광주도심 헬기추락! 5명 전원사망!..."
"은평구 대조동 나이트클럽 전기합선으로 화재!
샌드위치패널의 스티로폼이 녹으면서 건물붕괴 소방관 3명 사망!..."
"서해대교 와이어 화재진압중 소방관 1명순직, 2명부상! ..."
<홍제동주택 화재사고>이후에도 소방관분들의 크고작은 순직사고는
계속 이어져 국민들에게 깊은 탄식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그리하여 나는 오영환소방관께서 저술하시고 <쌤앤파커스출판사>
에서 펴낸 이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꼼꼼히 읽어보다가 소방관
여러분들께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이렇게나 노고가 많으시구나
새삼 깨닫게되었고 현재 소방서현실은 어떠한지 소방관들의 애환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알게되었다...
그런데, 소방관들이 이렇게나 열악한 상황에서 구조업무를 하시는데
왜 국가직으로 전환이 안되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현재 4만명 가까운 소방관분들은 정부소속이 아니다.
전국소방관의 99.7%가 17개 시도의 지방자치단체소속이다.
근데, 지방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 충분한 예산지원을 못받는
소방본부는 낡은 소방차를 교체할 수도 부족한 소방인력을 보충할
수도 없다.그래서, 구급대원이 화재진압하다 무너진 벽에 깔려
숨지기도 하고 또 과로에 시달리던 어떤 소방관은 열사를 당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부소속 국가직으로 전환해 충분한 예산과 인력지원을
받아 매년 평균 7명이나 순직하는 인명피해없이 원활하게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지원해야하지않겠는가!
그런데, 이 돌대가리 박근혜체제하에서는 뭐 달라지는게 없다.
세월호침몰로 약 300명이 사망하거나 메르스라는 괴저병창궐로
37명이나 사망해도 그때뿐이다...
언제 또 제2의 세월호사태, 제2의 메르스사태가 일어나게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박봉에 시달리는 소방관분들께서 그 박봉을 쪼개 소방장구를
구입하신다니 이게 정말 제대로된 나라인가!
정말 국민들이 피땀흘려 벌어서 내는 세금들만 박근혜, 새누리당,
공무원들의 뇌물로만 안들어가도 이 도둑넘들만 제대로 기강을
잡아도 소방관의 국가직전환은 금방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국의 도로, 주택가의 CCTV는 총천연색의 회소높은 카메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국가는 국민의 안녕과 생명을 지키는게 의무이다.
그런 의무들을 제대로 하라고 국민이 피땀흘려 번 세금을 갖다
바치는 것이다... 5천만 국민이 매일 차에 넣은 휘발유, 경유에
붙는 세금만도 어마어마한데...
이렇게 매일 걷는 세금들만해도 엄청난데...
대한민국 정말 바뀌어야한다.
이명박이 4대강삽질대운하공사, 방산비리, 자원외교비리 등으로
약100조원이나 되는 피눈물나는 국민세금들을 낭비했다...
100조가 누구집 애이름인가!
글고 박근혜도 세월호침몰과 메르스사태 등으로 내수경제 급격침체,
관광객들 유입 현저히 감소 등으로 뭐 일생에 도움이 안되고 있다.
올해는 또 어떤 흉사가 일어날지 심히 우려스럽지않을 수 없다.
이렇게 대통령 잘못뽑으면 나라꼴이 엉망이 되는 것이다...
아무튼 나는 이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너무나도 가슴아프게
읽었다. 이 오영환소방관님의 글은 바로 4만명 소방관여러분들의
피맺힌 절규요, 울부짖음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면에서 2001년 <홍제동주택 화재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구조대원이 최근 인터뷰했을때의 그 피맺힌 말씀이 떠오른다...
"솔직히 말해도 됩니까. 이제..... 이제 그만하고싶고....
정말 이제는 그만하고싶습니다..."
나도 절규하고싶었다...
제발...
제발...
제발 국가직으로...
정말 당장 소방관들을 국가직으로 전환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