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픽션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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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용산역앞 남일당건물...

 

그곳은 몇십년동안 살던 곳 혹은 장사를 수십년해왔던 삶의

터전이었다.

근데, 재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다 허물어뜨려 갈 곳 없어진 철거민들...

그들은 전세금이라도 얻고자했는데...

또 권리금은 한푼도 못챙기게된 철거민들이 다른 곳에서라도 똑같은

장사를 하고자 보증금이라도 어느 정도 받기위해 협상해왔는데...

 

그곳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행돼

철거가 예정되있었다. 

 

그래서, 원주민들과 시공사, 서울시 등이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장인 김석기는 무모한 진압을 지시...

이렇게 새누리당 이명박정권의 하수인인 경찰들은 마치 토끼떼를

몰듯 강경진압으로 망루에서 불이 나 사투를 벌이던 철거민들 5명은

아까운 목숨을 잃게 되었으니...

 

용산대참사...
나중에 세간의 사람들은 이참사를 그렇게 불렀다.

이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었다.

 

나는 배상민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자음과 모음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페이크 픽션>을 읽으면서 그날의 참사가 생각나 경악과

분노를 느끼며 읽어나갔다...

 

철거민 5명사망이라는 어이없는 결과를 낳았던 그날의 참사...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 앞으로 6일뒤인 1월 20일이 용산대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만으로 7년이나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용산대참사가 일어난 그날 날이 밝자마자 참사

현장에 갔다. 직접 현장을 목격하고싶었다. 근데, 현장은 참혹했다... 

 

나는 비통한 심정으로 6명의 간이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었다... 

따라서, 나는 <용산참사>의 아픔을 그누구보다도 실감하고있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이다.

 

나중에 이때의 실상을 그린 실제 다큐멘터리인 <두개의 문>이라는

영화도 보고왔다.

영화배우 유지태씨가 제작비를 지원하셨고 실제 시사회장에서도

오셔서 격려인사를 해주시기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유지태라는 배우가 달리보였고 한편으론 멋져보이셨다.

 

아무튼 정말 <용산참사>는 만연된 천민자본주의와 정권에

아부하는 경찰들의 무모한 진압이 빚은 대참사였다.

 

그런데, 이책 <페이크 픽션>을 꼼꼼이 읽어보니 사채업자에게 빌린

빚을 갚기위해 액션영화를 제작하게된 황감독이 돈이 없어 어렵사리

배우들을 섭외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저예산

액션영화를 만들기위해 실제 싸움판에 투입되는데, 그곳이 바로 

철거현장이었다... 나는 이점이 더욱더 씁쓸한 느낌으로 와닿았다..

 

아무튼 소설은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그아픔을 잊지말자는 취지로 씌어졌고 나는 비통한 심정으로 읽어

나갔다...

 

그리하여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말아야겠다고

생각되었다.

따라서, 이책은 용산참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고자하시는 분은

한번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어쨌든 나는 이소설을 통해 재개발현장에서 무모하게 벌어

지고있는 강경진압과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이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하였다...

 

글고 용산참사같은 일이 다시는 안일어나지않기를...

조용히 기원도 하게되었다...

 

정말 그사건은 이명박과 오세훈, 김석기가 합작이 되서 연출된

재개발역사상 최악의 비극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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