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라디오
모자 지음, 민효인 그림 / 첫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서른한살 여름, 세상을 사는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릴땐 부모님처럼 살게될까봐 걱정했는데

이젠 부모님처럼 살 수 없을까  봐 걱정된다..."

 

와~ 나는  모자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첫눈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방구석라디오>에서 특히 윗구절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사실 나도 어렸을때에는 부모님을 봴때에 내자신이 다소 답답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었다.

좀더 멋있게 사셨으면 좀더 사회적으로 명예도 드높이셔서

사셨으면 그런 망상아닌 망상도 하고 살았던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지금 부모님을 뵀고 내자신을 되돌아볼때에 내자신이 다소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윗구절에서 모자작가께서 하신 말씀이 가슴에

팍와닿았다... 지금은 부모님같이 누구에게나 좋은 평판을 받으시고

굿굿하게 살아가시는 그모습이 그렇게나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하루에도 몇번씩 나자신도 다짐하곤한다...

부모님만큼만이라도 살 수 있게 내자신을 좀더 단련하고살자고...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을 잊은~ 그대에게~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

김광한의 팝스다이알~

전영록의 젊음의 음악캠프~

박원웅과함께~

황인용의 영팝스~

배한성의 밤하늘의 멜로디~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내가 학창시절에는 방과후에 무조건 <라디오방송>을 들었다.
인터넷도 없었던 그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음악들은 학업에

지친 우리들을 위로해줬고 휴식을 주었다. 그당시에 고교생 퀴즈프로도

있어 여의도에 있는 KBS 방송국에 가서 퀴즈대결을 하고온 적도 있고

또 생일축하엽서도 보내 그것이 방송될때에는 뛸듯이 기뻐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것이 다 추억이 되었네...^^*


또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들을 들으며 아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도 다 힘들어 하는구나 라며 위안을 삼기도 했다.

그때는 <예쁜 엽서 전시전>도 있어 청취자들이 보낸 라디오사연

엽서들을 전시하는 행사도 갖곤 했다. 그러던차에 <첫눈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방구석라디오>를 꼼꼼이 읽어보니 마치 라디오에서

나오는 DJ가 차분하게 사연을 들려주며 힘내라는 격려의 메시지들을

엮어주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간만에 부담없이 편하게 읽었던 책이었다.

 

글고 이책은 일상생활에서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의 편린들을 이야기

해주셨다. 참으로 편하게 들려주셨다...

 

버스를 타고가면서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하면서TV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의 이야기들을 이렇게나 편하게 들려줄 수 있다니 저자의

순수함과 편안함에 다시한번더 감탄하였다.

 

또한, 요소요소에 민효인작가께서 올려주시던 일러스트들도 

그렇게나 친근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이책은 바쁘게 살아가고있는 일상속에서 마치 라디오에서

사연을 들려주듯이 편하게 일상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거기에서

삶의 위로도 받고 마음의 힐링도 얻고싶은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

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가 자기자신을 <특병한 나>로 생각하자덤 그구절이...

 

"자신이 특별하지않다고 생각한다면

조금만 더멀리 세상을 둘러보자.

특별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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