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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콘텐츠 인문학 - 신데렐라부터 건담까지, 콘텐츠 속에 감춰진 시대의 욕망 읽기
박규상 지음 / 팜파스 / 2015년 9월
평점 :
슈퍼맨, 배트맨, 황금박쥐, 요괴인간, 원더우먼, 명탐정 코난,
해리포터, 백설공주의 마녀, 천둥의 신 토르, 독수리5형제,
타이거 마스크, 호빵맨, 영화 300의 전사들까지...
아근데 위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뭘까?
맞아 그건 바로 대부분이 망토를 하고다녔다는게 공통점...^^*
그러면 여기서 드는 의문하나...
왜 이들은 싸울때 혹은 날라다닐때 공기의 저항으로 오히려 거북
스러운 망토를 걸치고다녔을까?
단순히 멋지고 위엄있게 보여서...
그래서 나는 박규상작가님께서 저술하시고 <팜파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발칙한 콘텐츠 인문학>을 꼼꼼이 잘읽었는데 여기서 그에 대한
물음과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해주고계셨다.
물론 멋진 망토를 걸침으로서 하늘을 날때 펄럭이는 역동적 이미지를
부여하기위해 망토만큼 훌륭한 패션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이유로는 적과 싸울때 망토가 날리는 비주얼적인 임팩트
때문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적에게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한 위엄의 패션도 간과하지못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슈퍼히어로들이 망토를 하는 이유는 같은 편인
남자에게는 주눅을 들게하고 여자들에게는 멋진 상대라는 우월성을
과시하기위한 장치의 의미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난 엄청난 수컷이야~>라는걸 보여준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제서야 의문이 말끔이 풀렸고 어린 시절
나를 열광케했던 그 멋지고 위엄있던 슈퍼 히어로들이 망토를 펄럭이며
날라다니고 종횡무진 활약한 이유가 그제서야 풀리게 된 것이다...^^*
"♬푸른 하늘 저멀리 날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 용감히
싸워라~~♪
나는 <팜파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발칙한 콘텐츠 인문학>을
꼼곰이 읽어보니 마치 나의 어렸을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한
느낌도 받았다.
근데 박규상작가님의 닉네임이 <Dr.아톰>이시라는데 아톰이시라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신 <데스카 오사무>의 <우주소년 아톰>이
생각나서 잠시 그 흥겨웠던 그애니의 노랫가사를 적어보았다...^^*
글고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같은 동화부터 슈퍼맨, 베트맨, 세일러문,
건담과 같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와~ 위 주인공들과 슈퍼히어로들은 정말 나의 어렸을적 우상이었고
꿈의 캐릭터들이었다~ ^^*
그런데, 당연하다 여겨졌던 이 주인공들이나 캐릭터들의 모습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면 또다른 의문이 안들 수 없었고 이를
<인문학적 소양>에서 바라보면 어떨까하는 이책의 발간취지를
떠올리며 읽으니 나는 이책에 급속도로 빨려들어갔다...^^*
글고 내가 또 인상적으로 읽었던 분야는 캐릭터들의 <변신이야기>였다.
신화나 동화속의 신, 요정, 괴물, 악마 등 특별한 존재들에게서 숱하게
일어났던 변신...
특히, 그리스신화에서는 제우스가 황금비로 변신하거나 아네모네꽃
이된 미소년 아도니스, 수선화가 된 나르시스 등 식물로 변신하는
이야기도 많다. 특히, 변신하여 아름다운꽃들이 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인간사의 변신도 생각해보게되었다.
우리는 신체적 외모, 정신적 내면, 사회적 지위의 변신을 꿈꾼다.
좀더 멋진 나로, 지금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싶은
그마음이 그사람을 발전시키고 인간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토대가 된다고 본다.
심지어는 이상의 걸작단편 <날개>의 주인공남자는 맨마지막 장면에서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라고 얘기하는데 이 명대사를 <변하자,
변하자, 한번만 더 변하자꾸나. 변해보자꾸나>라는 뜻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니 아 명작단편 날개의 주제의식이
확 다가왔다...^^*
그리하여 이책은 우리가 읽어왔던 신화나 동화, 소설은 물론이고 영화,
연극, 그림속 캐릭터들의 활동과 이미지들을 통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고찰>을 할 수 있어 넘넘 좋았다.
그래서, 그 주인공들,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느낌들이 더욱 확 다가왔고
그 느낌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따라서, 이책은 어린시절 읽어왔던 혹은 봐왔던 주인공들과 캐릭터들을
다시 접해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물론 그 캐릭터들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었는지 되새겨보고싶으신 분들께서도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아 그러고보니 그때그시절이 무척 그리워진다.
슈퍼맨, 배트맨, 황금박쥐, 요괴인간, 원더우먼 등 그당시의 멋진
주인공들에게 열광했던 그때 그시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