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 아파서 더 소중한 사랑 이야기
정도선.박진희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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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선 : "페친님들 도와주세용..

절판된 책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푸른숲출판사> 구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저희 고객님 담벼락을 보다가 이책을 간절히

구하고싶어하시는 걸 알고선 푸른숲, 총판들, 서점, 중고책방

다 뒤져보는데.. ㅠ.ㅠ

꼭 구해드리고싶어요... 도와주세요...

(참 고객님은 전혀 모르고계심)..."

 

박진희 : ㅠ.ㅠ 우리 도서관에 있는데...

           근데, 도자 맘씨가 이쁘다...

 

와우~ 어떻게 두남녀의 만남이 이리도 극적이었는지...

어떻게 페이스북이라는 SNS를 통해 책을 구할 수 있는지 올린 글에 

달린 한줄의 답글에 두남녀의 운명이 바뀌었는지...

 

이는 흡사 TV드라마나 영화의 한장면같이 극적이었다...

 

이렇게해서 책을 주고받을겸해서 저녁식사를 한 두남녀...

그런데, 아뿔사 이리도 서로의 가치관과 취미까지도 같은지 놀란

두사람...

 

그래서, 어느덧 두사람의 사랑은 싹터갔고 이윽고 두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된다...   

 

그런데, 이런 운명의 장난이 다가올줄이야...

신혼 2개월차에 <희귀 척추암>이라는 판정을 받은 아내...

 

하지만, 평소 세계여행을 꿈꿔던 두사람은 아내가 투병중임에도

이 부부는 함께 세계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6개월만에 아내의 상태가 악화돼 귀국해야만 했지만, 과연

이 부부는 세계여행을 어떤 방식으로 다녔고 여행하면서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었는지 또 무엇을 보고 느끼셨는지 무척 궁금해졌다.

그래서, 나는 이책을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늘 찾아오기에 가장 쉽고 만만하게 생각되는 ‘내일’.

그러나 모두에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내일이 아닌 ‘오늘’ 더 사랑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바라봐야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마음의숲출판사>에서 펴낸 이책을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이부분을 읽고 특히더 깊은 울림을 받았다...
내일보다는 오늘 오늘중에서도 <지금이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또 행복한 때라는걸 절감했다...
이책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가슴이 더욱 뭉클해졌다.

 

척추암과 투병중이면서도 세계여행을 강행한 아내...
그런 아내의 짐까지 합쳐 무게 32kg이나 나가는 배낭을 짊어지고

묵묵히 걸어가는 남편...

이 부부의 순애보적인 이야기까지 더해져 이책의 감동은 두배이상이 

되었고 손수건으로 눈물도 닦으며 읽어나갔던 책이었다...

 

그리하여 이부부가 여행한 곳들이 예사롭게 다가오지않았다.

<희귀 척추암>을 앓고있는 아내와 같이 떠난 여행이라는거

자체가 범상치않은 일이었기에...

 

근데, 나는 특히, 서울에서도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같은 서점들은 물론 알라딘 중고서점, 청계천 헌책방들 그외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서점들도 둘러보는걸 무척 좋아한다.

 

한서점에 들어가서 몇시간씩이나 책속에 푹빠져있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또 책속에 파묻힐때가 그렇게나 행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부부가 들린 멕시코시티의 서점 <엘 뻰둘로>가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다.

세상에 서점안으로 햇빛이 비치는 자연채광을 이용한 서점이라니...

 

저자는 이서점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정신이 혼미해질만큼

의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빛을 품은 책들이 경이로와 보이기까지 했다니 나도 언젠가

멕시코시티를 여행하게 된다면 이서점에서 스며드는 햇빛의

느낌을 만끽하고싶어졌다...^^*

 

글고 이책의 특징은 어느 한곳을 여행하게되더라도 남편과 아내가

파트를 나누어 각자의 시각에서 각자의 느낌으로 글을 써내려간는데

이 방식이 너무나도 신선했고 그런 면에서 이책의 내용들이 더욱

진솔하게 다가왔다...^^*

 

그리하여 이책은 <희귀 척추암>을 앓고있는 아내와 남편이 같이

떠난 여행기라는데 특징이 있고 참 이쁘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더욱 좋아보였다.

 

또한, 부부의 여행기들을 많이 읽어봐왔지만 경치사진들만 올리고

본인얼굴사진들은 한장도 안올린 여행탐방서적들에 비해 이책은

곳곳에서 부부의 모습들을 올려 더욱 친근감있게 다가왔고

현장감도 느껴져 더욱 좋았다.

 

아 아무튼 나도 떠나고싶다...

무조건 떠나고싶다...

 

이 좁은 공간을 벗어나 더 넓은 곳으로

더 호기심가득한 곳으로

흥미진진함이 무궁무진할 그곳으로 무조건 떠나고싶다...

 

바로 이책을 읽고난 나의 느낌이었다...

 

정말

무조건

이제는

어디로든 떠나고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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