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주창윤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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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허리디스크수술때 엑스레이촬영을 위해 투여한 혈관조영제의

부작용으로 거미막염이라는 불치의 병을 앓게된다.

 

그런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남편은 언론인생활을 접고 아내와함께

시골마을로 이사해서 24년동안 간병하며 글을 썼다.

그런데, 그들이 만난지 60년, 결혼한지 58년만에 이 부부는 시골집

에서 함께 생을 마감한다...

 

헌데, 이들이 생을 마감하기 1년전 남편은 아내에게 편지를 쓴다...

 

  

"당신은 곧 여든 두살이 됩니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탐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게 살아온지 58년이나 지났지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 나는 이부분을 읽고서 뭉클함을 느꼈다.

 

24년간 아내를 극진히 간호했던 남편이 84세의 나이에도 아내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니...

 

그 남편이란 분은 언론인이자 68혁명을 주도했던 탁월한 사상가

이기도 한 앙드레 고르였다.

 

나는 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교수님께서 저술하시고

<마음의 숲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 앙드레 고르의 이야기는 가슴아프게

하면서도 그순애보같은 사랑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기도 하였다.

 

두사람이 처음 만났을때 느꼈던 열정이 60년이 지났어도 남아있다니...

 

시간과 죽음을 넘어서는 그들의 사랑은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영원>과도 같다고 생각되었다... 

 

문득 행복전도사 최윤희씨가 생각났다.

최윤희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루프스>를 심하게 앓았는데

이로인해 남편과함게 5년전 생을 마감하셨으니...

남편과 함께 이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볼때에 앙드레 고르부부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부부가 똑같이 아내가 투병중이었고 결국 부부가 함께 저세상으로

가는걸 택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무튼 이책에 나와있는 앙드레 고르부부의 이야기를 읽고서

내가 느낀 것은 정말 남편이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했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그리고 얼마전에 관람했던 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의

조병만할아버지와 강계열할머니의 지고지순한 사랑도 생각이 났다.

결혼 76년째인 두부부...

할아버지를 지극히 봉양하고 같이 손잡고 걷기를 좋아하는 할머님의

그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보고 참 결혼생활은 저렇게 해야해

라는 생각만들뿐이었다...

 

아무튼 이책은 문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신화학, 영상학, 문화이론 

등을 바탕으로 사랑이란 무엇인지 심도있게 다루고있다.

 

특히, 영화나 소설, 시 등을 예로들며 설명하시니 더욱 이해가 용이했다.

 

글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고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깨닫게도해주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정말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본질을 알고싶어하는

분들은 물론 다소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도 한번쯤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책은 사랑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연구하게한 책으로서 하나의 메시지를 던져준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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