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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맛집 가이드
tvN 수요미식회 제작팀 엮음 / 시드페이퍼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졸업식땐 무조건 짜장면...
이사가는 날...
체육대회할때...
군대휴가 나와서 먹었던 그맛...
카~ 그러고보니 내가 즐겨먹었던 짜장면은 바로 나의 역사가
되었다는걸 느꼈다...^^*
특히, 난 청파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어머님, 동생과함께 남산을
올라갔던 적이 있다.
남산 식물원과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공원을 둘러보고 들렸던
중화요리점...
아 거기서 먹었던 그때의 짜장면의 맛...
지금도 잊지못하겠다...^^*
나는 tvN 수요미식회 제작팀에서 저술하시고 <시드페이퍼출판사>
에서 펴낸 이책 <수요미식회>에서 <짜장면편>을 꼼꼼이 읽어보다가
예전에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생각나 몇자 적어보게되었다.
근데, 이책은 짜장면, 떡볶이, 삼겹살, 닭갈비, 탕수육, 김치찌개,
평양냉면 등 우리들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또 그 메뉴들을 워낙 잘해 문닫기전에 그식당을 꼭가봐야되는 이유까지
설명하며 해당맛집들도 소개하고있어 나는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근데, 이책을 읽으면서 이 음식의 태동유래, 우리나라에 전래유래
특히 이음식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 등도 신동엽, 전현무,
이현우, 홍신애 씨 등 출연자분들께서 대회식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짜장면의 배달통이 철가방인 이유, 중화요리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맛집골목을 형성한 과정 등도 흥미로왔는데 특히
짜장면맛을 좌우하는 춘장의 유래설명을 듣고 내무릎을 탁치게
되었다...^^*
1948년 산둥성출신의 화교인 왕송산씨가 식품회사를 차려 <사자표
춘장>을 내놓으면서 대량생산하게되었는데 이 춘장에 캐러멜소스를
넣어 달게 만들기 시작했고, 이것이 전국으로 퍼져 현재, 서울 경기
지역전체 90%이상, 전국에서 70%이상의 중국집에서 이 사자표춘장을
쓰고있다니...^^*
이렇게 춘장의 유래까지 알게되니 나는 짜장면을 문득 먹고싶어졌다.
그런데, 이책에서 소개하는 4곳의 중화요리점중 신성각과 현래장은
위치를 보니 우리집에서 가까운 동네에 있는 식당들인지라 언젠가
꼭가서 먹고싶어졌다...^^*
카~ 글고 청파초등학교시절 학교앞 분식집 청파떡집에서 팔던
그 떡볶이의 맛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이책에서는 <서울 떡볶이의 10대 명가>까지 소개하고있다.
근데, 그중 우리 동네인 <홍대 조폭 떡볶이>는 얼마전에 가서
먹어봤었다. 그때도 참 옛날맛이 난다라며 감탄하면서 먹었는데
이책에도 소개된거보니 아 역시 <서울 떡볶이의 10대 명가>에
들을만도 하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글고 역시 홍대부근에 있는 <미미네>도 있어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떡볶이의 10대 명가>중 4군데가 우리 동네인 마포에 있다니
역시 마포는 맛의 고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포는 돼지갈비, 주물럭의 태동지이기도 하고 공덕시장엔 족발골목
도 워낙 유명하다...^^*
글고 종로구에도 떡볶기명가가 3군데나 있어 나는 가까운 곳들부터
찾아볼려고 한다...^^*
카~ 글고 5천만의 영양식 삼겹살편에서는 돼지부위에서 삼겹살은
10%밖에 안되기에 많은 양을 수입해 쓰고있다는 현실도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게되었다. 또한, 서민음식 닭갈비는 언제부터 먹었고
닭갈비의 갈비는 갈비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아 그러고보니 춘천달갈비 먹으러 춘천가고싶은 생각도 강렬하게
들었다...^^*
"외국인도 다시 찾는 떡볶이명가 풍년쌀농산의 맛의 비결, 대가방의
오너셰프가 전하는 바삭한 탕수육의 특급 레시피, 균형 있는 맛을
위해 꾸준히 좋은 재료를 수급하는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의 영업
노하우..."
나는 <시드페이퍼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수요미식회>를 꼼꼼이
읽어보니 윗구절들에 나오는 궁금증도 다 풀리게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메뉴들에 대한
요리의 역사, 유래, 문화사적 의미들을 전격 해부하고 음식에
얽힌 패널들의 ‘먹부림’ 일화들도 소개하면서 미식가들이
극찬한 88곳의 식당정보들이 소개되어있어 이책 한권만있으면
왠만한 맛집들은 다 섭렵할 수 있기에 이책 정말 재밌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책이 맛집들에 대해 칭찬만 하는 책은 아니다.
각식당들에 대한 출연자분들이 느꼈던 아쉬운 점도 소개해 독자들에게
객관적인 판단을 하도록 하고있다.
그럼에도 나는 그식당들을 찾아가보고싶다...
정말 식당사장님께서 편찮으셔서 문닫기전에...
아 정말 이책에 나와있는 식당들 88곳 하나하나 찾아가보고싶다...
거기서 사장님의 따스한 손길과 훈훈한 인심도 느껴보고싶다...^^*
기다려라~
너 짜장면, 떡볶이, 삼겹살, 닭갈비, 탕수육, 김치찌개, 평양냉면이여~
너희들과 해후하는 날 나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