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두람이 결혼했으면 이제 각자 자신의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안그러면 두사람은 자신들의 결혼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못하게

됩니다. 결혼했으면 <우리>에 대한 생각만 해야합니다.

두분은 이점을 명심해야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신랑신부는 서로를 돌아보면서 미소짓는다...

 

"두사람의 결혼에 문제가 생기면 누구의 잘못입니까?"

 

신랑신부는 함께 대답한다...

 

"우리 잘못입니다..."

 

아 나는 세계적 명상스승 아잔 브라흐마께서 지으시고 각산스님께서

엮으셔서 <나무옆의자>에서 펴낸 이책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를 읽다가 윗파트를 읽고 내무릎을 탁쳤다...^^*

 

아~ 참으로 맞는 말씀이시구나, 신랑신부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하는구나 바로 그걸 깨닫기도 하였다.

 

이책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는 짧은 108개의 이야기속에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시고 잠시 통찰할 시간을 주신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그런데, 하고많은 동물들중에 왜 하필이면 원숭이일까? ...

나는 골똘히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원숭이는 이나무 저나무로 한시도 쉬지않고 건너뛰어

다니는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 것이니 우리 인간은 분주한 원숭이가

아니라 욕망없이 완벽하게 멈춰서있다면 <진정한 깨달음>이 온다는

의미이시기에 나는 깊은 공감을 얻었다.

 

따라서, 이책의 제목도 마음속에 있는 그러한 분주한 마음을

지칭하는 시끄러운 원숭이들을 잠재우고 고요와 평안을 얻어

깨달음의 세계로 가야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생각되었다.

 

글고 부제도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라 하셨다.

근데, 불가에서 말하는 번뇌는 보통 108 번뇌이다...

따라서, 마음속에 있는 108가지의 번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다는 뜻으로 생각하니 이책이 더욱 쉽게 쉽게 읽혀졌다...^^*

 

나도 평소 이러한 책을 읽고싶어졌다.

예전에 이솝우화를 읽었던 것처럼 짧막하면서도 그이야기속에

교훈과 힐링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을 읽고싶어졌다.

이는 현대사회가 바쁘게 돌아가고있기에 1~3페이지의 짧막한

이야기가 쏙쏙 들어오고 또 그속에서 교훈과 힐링까지 준다면

더바랄게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예전에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이란 책도 문득 생각이

난다...

 

또한, 이책의 특징은 쉽게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상 정도면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셨다고 생각이 되고 또 이책을 엮으신 각산스님께서 얘기하셨듯이

어둡거나 무거운 얘기보다는 쉽고 명쾌하면서도 재밌는 이야기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글고 이책은 108가지이야기를 희로애락~ 음미~ 정진 ~ 연민 ~

무아 ~ 내려놓음 ~ 지혜 등 7개의 테마로 나뉘어 들려주시고있는데

이것이 1장 희로애락에서 인생의 의미를 알기시작해나가면서

읽는다면 7장 지혜편에서는 분주한 현대인의 마음을 고요하게

잠재울 수 있는 단계까지 닿을 수 있다는 말씀에 이야기구성도

참 잘해놓으셨구나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잠시 번잡함을 떠나 고요와 평안을 얻고자하시는

분들은 물론 마음속 108가지의 번뇌를 씻고 삶의 위안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께서도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아 이책을 읽고나니 아잔 브라흐마님의 전작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도 읽고싶어진다... ^^*

 

마음속 108번뇌의 시름을 끊고 마음의 평안을 얻어 고요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으리라걸 이책을

읽고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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