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1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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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성...

813...

수정마개의 비밀...

뤼팽 대 홈즈...

 

이모든 작품의 주인공이며 가장 낭만적인 사나이...

 

그이름하야 괴도신사 뤼팽...^^*

 

사실 우리 초등학교때는 추리소설열풍이 불었었다. 

먼저 계림출판사의 클로버문고라해서 그당시 위제목의 뤼팽소설

들이 엄청 인기를 끌고있었다.

그때는 책이 귀했던 시기라 친구들사이에서도 서로 책을 빌려주고

빌려보며 부지런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신출귀몰했던 뤼팽...

변장술에도 능하고 바람처럼 왔다가 소리없이 사라진 그...

능수능란하게 사건들을 해결하며 유유히 사라져간 그...

 

정말 초등학교시절엔 아르센 뤼팽에 열광했었다...

 

사실 셜록 홈즈보다 뤼팽을 먼저 알게되었고 그의 신출귀몰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열광했고 좋아했었다.

그는 비록 괴도이지만 신사였다.

특유의 검은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짚고 망또를 걸친 그의 캐릭터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글고 나중에 셜록 홈즈를 알게되었다...

얇은 추리소설들이 50권정도 출간되었는데 춤추는 인형의 비밀,

사라진 명마, 여덟개의 나폴레옹, 얼룩무늬의 끈, 붉은 머리클럽의

비밀 등 지금도 홈즈의 추리소설들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뤼팽의 저자인 모리스 르블랑은 <아르센 뤼팽 대 셜록 홈즈>라는

소설도 써서 둘의 일진일퇴하는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아무튼 어렸을때의 그추억이 생각나 이번에 <바른 번역>에서 번역한

이책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를 읽었는데 역시 이작품에서도

실망시키지않고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재밌게 읽었다...^^* 

 

실패한 결혼의 터널에서 빠져나가고픈 오르탕스 다니엘...

그녀앞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레닌공작...

오르탕스가 당당히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된 레닌공작은 오르탕스

에게 다음과같이 제안한다...

 

"좋아요. 첫번째 모험을 한 오늘 알랭그르 성의 괘종시계가 여덟 번

울렸습니다. 첫 번째 모험은 끝났으니, 예컨대 앞으로 3개월 동안

나와 함께 일곱 차례 더 멋진 모험을 계속하는 겁니다.

그리고 여덟 번째 모험이 끝나면 허락해주시겠습니까…?"

 

ㅋ 뤼팽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읽을때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뤼팽은 언제나 당당하다... 글고 여성들앞에서는 항시 자기가 

신사임을 잃지않고 다정다감하며 싹싹한 모습을 보이는게 남성들로

하여금 정말 신사네 그런 생각도 갖게한다...

 

실제 뤼팽이라 생각되는 레닌공작...  

그는 다시 따뜻하게 얘기한다...

 

"내유일한 즐거움은 그대를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니 제안은 내가 아닌 당신이 하세요.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봐요..."

 

남자인 내가 읽어도 간지럽다는걸 느꼈다...^^*

 

이리하여 두사람은 3개월간 모두 여덟번의 모험을 같이하기로 약속

하는데...

 

참으로 유쾌하게 잘읽었다. 

어렸을때 재밌게 읽었던 추억도 새삼스럽게 나고...^^*

이번에 코너스톤에서 현재의 경향에 맞게 문체도 매끄럽고 쉽게

읽히게 깔끔하게 번역을 잘해놓으셔서 더욱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아르센 뤼팽전집으로 20권을 출간하기로 야심차게 기획된 이전집은

이제 이 11권 <여덟번의 시계 종소리>가 출간되었으니 나는 또

12권이 기다려진다...

 

아르센 뤼팽...

당신과함께 또 신출귀몰한 그 추리와 모험의 세계로 훌쩍

떠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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