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
해리스 이르판 지음, 강찬구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2010년 1조달러

2012년 1조 5,000억달러

2013년 1조 7,600억 달러

2014년 2조 1,000억달러

 

위 수치변화는 무엇을 말할까?

단순히 보더라도 매년 15~ 20%내외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제우스와 헤라클레스 등 신화의 나라이고 파르테논신전

등 고대문명의 발달로 막대한 관광수익을 거두고있는 관광대국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국가부도를 맞고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각국들도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이때에 저렇게

고성장을 거둘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급궁금해진다...

 

근데, 그것은 바로 <전세계 이슬람 금융자산규모의 추이>이다...

위 수치변화에서 보듯 전세계 이슬람 금융자산규모는 2조달러를

넘어선 시장이다. 이는 고유가 지속으로인한 오일머니의 축적, 중동

투자자들이 미국으로부터 투자 자금을 중동으로 환류시키고 있는 점,

일반 금융상품보다 안정적이라는 인식의 확산, 이슬람 세계의 높은

인구 증가율 등의 영향으로 매년 15%~ 20%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해리스 이르판 바클레이그룹 국제이슬람금융부서장께서

저술하시고 <처음북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를 읽고 이렇게 떠오르는 이슬람금융시장의 급성장세에

놀라움을 금치못하였다.

 

이슬람 금융이 이렇게나 급성장하고있다면 과연 이슬람 금융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을 갖고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

생각된다.

 

이슬람 금융이란 이슬람율법인 샤리아(Shari'ah)에 부합하는

형태의 금융을 말하며 이슬람 금융의 대표적인 상품은 채권 성격의

수쿠크(Sukuk), 타카풀(Takaful; 보험), 무다라바(Mudarabah; 신탁

금융), 무샤라카(Musharaka; 출자금융), 무라바하(Murabaha; 소비자

금융), 이스티스나(Istisnaa; 생산자금융), 이자라(Ijara; 리스금융) 등이

있다.

 

이슬람 금융의 특징으로는 ①이자(riba)수수 금지, ②상업거래(bay)

장려, ③모호한 계약 금지, ④ 도박적 요소 제거, ⑤부정한 품목 금지

등의 원칙에 기반하고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우선 ④ 도박적 요소 제거와 ⑤ 부정한 품목

금지인데 이에 따라 도박, 술, 마약거래, 무기거래, 돼지고기 등

반샤리아적인 사업들과 연관된 산업에는 투자를 금지한다.

 

이는 이슬람 금융에서는 오직 이슬람율법인 샤리아에 부합한 금융

상품 서비스만 허용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이슬람 금융

기관은 이슬람 법학자로 구성된 샤리아위원회(Sharī‛ah board)를

설치하고 금융거래의 적격여부를 판별하는 샤리아 심사(Sharī‛ah screening)를 엄격히 실시하고있는 것이다.

 

글고 ①이자(riba)수수도 금지되어 있다.

아니 금융기관이 이자로 먹고사는 기관인데 이자수수가 없다니

나는 첨엔 깜짝 놀랐다. 그런데, 그이유가 이슬람율법은 이자수수를

금지해서 그렇다고하는데 또한번 놀랐다...

 

그렇다면 이슬람 금융은 어떻게 이윤을 창출하는가!

이슬람 금융은 일반적으로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 대신

실물자산의 매매나 이용을 통해 얻는 이윤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구조이다.

 

그리하여 이책을 통해 떠오르고있는 이슬람 금융 샤리아에 대해

잘알 수 있었다.

코란경전이나 샤리아에 의거 이자를 금지하지만, 수쿠크, 타카풀,

무다라바, 무샤라카, 무라바하, 이스티스나, 이자라 등 다양한

금융형태로 이윤을 도모하고있는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한 것은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떠오르는

이슬람 금융시장에 어떻게 대응할까인가이다.

 

몇년전에 우리나라는 수쿠크도입문제로 한바탕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도입을 적극 고려했지만, 특정 종교집단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못들어

왔는데 이제 상황이 달라졌기에 무엇이 진정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부작용이나 단점은 최소화하면서 연착륙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때가 된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이는 우리나라는 더이상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12위의 무역강대국이며 세계 6위의 석유소비국이다.

두바이유를 이렇게나 많이 쓰는  나라이고 만일 석유가 없다면 우리

나라경제가 마비될 정도이다. 석유와 땔레야땔 수 없는 자동차의

세계 10대교역국이기도 하다.

 

따라서, 구한말 흥선대원군은 무조건 외국문물을 배척하는 쇄국정책

으로 일관해 종국에는 지아들인 무능력한 임금 고종때 나라를 일본에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고 일제식민지시대 치욕의 36년을 보내게 되었다.

안중근, 김구, 김원봉, 김좌진, 이범석, 지청천, 이봉창, 류관순열사,

김상옥열사, 윤봉길의사 등이 목숨걸고 독립운동했던 우리나라가

1945년 8.15 해방되어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였다.

 

따라서, 뼈아팠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진취적이고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로 이슬람 금융을 대해야하지않을까 이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매년 15~20% 성장하고있는 현재는 2조달러시장인

이슬람금융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물론 중동국가의 미래와

세계경제의 동향까지 포괄적으로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도

한번쯤은 읽어보실만한 책으로 권유드리고싶다...

 

이슬람 금융!

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잘알아서 이에 민활하게 대비해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금융권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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