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김새별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홀로 죽음을 맞이한지 보름만에 발견된 50대 남성의 반지하집...

그 아버지의 버킷리스트는 소박했다.

 

TV에 소개된 맛집 가보기...

친구들에게 연락해 목소리 듣기...

시집가는 딸아이 모습 눈에 담기...

 

아니 맛집 한번 가보시는게 그렇게나 힘드셨던가!

아글고 그보다도 친구들에게 전화한통해 목소리 한번 듣는게

그렇게나 힘드셨던가!

딸이 시집가는 걸 보기위해서라면 좀더 건강관리에 신경쓰셨으면

가능하셨을텐데...

 

나는 가슴이 미어져왔다.

 

그런데, 그딸은 독일에서 유학중이었다.

아니 뭐 유학이 큰 벼슬인가!

그게 뭐 그렇게나 대단한거였는가!

글고 누구손으로 독일에서 유학까지 하고있는건데...

 

물론 딸은 아버지의 지병을 몰랐겠지만 삶의 목표가 딸을 유학

보내는게 아니라 딸과함께 행복하게 사시는게 아니었던가! 

 

나는 가슴이 미어져왔고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었다.

 

독일에서 유학중인 딸을 위해 간암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홀로

쓸쓸히 돌아가신 어느 아버님의 사연...

정말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아글고 나는 이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짠해졌다~ 

동시에 눈물이 났다~ㅠ.ㅠ


나는 김새별유품정리사님께서 저술하시고 <청림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꼼꼼이

읽었는데 읽고나니 마음이 무척 아팠다...

 

유품정리사로서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의 이별과 마주했던 김새별유품정리사님...
그분이 맞닥드린 분들의 사연은 다 가슴아프고 애잔하지않을 수

없었다...

 

특히,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라는 부제의 글...
여기서 서울대 치대를 수석졸업한 분이셨지만, 원래의 궁극적인

목표는 작곡가였는데 집안형편때문에 서울대 치대를 선택했다...

그러나, 결국 짓눌려오는 중압감과 책임감에 차마 부치지못한

편지를 남겼던 그분의 사연을 읽고 아 이래서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해야지 사회적 평판이나 강요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건

아니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이사연을 읽고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중요하구나 이를 다시금 절실히

깨닫게되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20일이 지나서야 발견 그러나, 아들, 딸, 사위

등 5명은 우르르 몰려와서 장롱 등을 이잡듯이 뒤지며 현금이나

패물들을 찾는데만 급급하다니...

 

세상에 저런 배은망덕한 자식들이 다있나 나자신도 씁쓸함을 넘어 

분노까지 치밀기도 했다.

 

그리하여 나는 이책속에 담긴 30편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지금

까지의 인생도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각오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된 아주 좋은 책이었다. 

 

따라서, 이책은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은 물론

삶을 다시한번 더 되짚어보고싶으신 분들께서도 꼭한번 읽어

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김새별 유품관리사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이...

 

아 정말 인생 앞으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나는 그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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