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김연식 글.사진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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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항로를 버려라...

해적은 길목에서 기다린다...

 

나는 김연식중앙상선 2등 항해사께서 저술하시고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책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를

읽어나가다가 위소제목들에 신선함과 불굴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용선주의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하기위해 당연히

빠른길로 가라고 하겠지만, 선장입장에서는 선장본인을 포함한

배의 모든 선원들의 생명과 안녕을 생각안할 수 없는 것이다.

 

자~ 호르므즈해협으로 가는 직선항로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직선항로보다 이틀이나 더 걸리는 인도방향항로로 선수를

틀 것인가!

 

긴박하고 초조한 순간 선장이 입을 연다...

 

위대한 지휘관은 부하들을 위험에서 구하는 슈퍼맨이기보다 애초에

곤경에 빠뜨리지않는 자입니다. 본인은 해적을 잘물리치기보다 처음

부터 위험을 차단하는 현명한 선장이고싶습니다...

물고기도 무리를 따라가다가 다같이 그물에 걸리지않습니까.

조금 고되고 그 시간이 길더라도 과감히 돌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선원들이 조금만 더 고생해주기를 당부합니다...

 

와~ 나는 이 파트를 읽고 이 선장님께 박수를 보냈다...

그것도 아낌없는 박수를...

 

이것이 진정한 리더쉽의 표본이고 리더의 멋진 표상이라고도

생각되었다.

 

29세에 배를 타고 5대양 6대주 망망대해를 일주하는 사나이...
매년 지구를 네 바퀴쯤 돌고 열두 나라 항구에 기항하는 사나이...
26세때인 3년전에 신동아 논픽션에 당선됐고 그이듬해 단편소설

<흥남 27호>로 제7회 해양문학상에 당선되어 작가로도 데뷔한

사나이...

 

이분이 바로 김연식중앙상선 2등 항해사이다.
나는 이분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있게 살아가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책은 평생소원이었던 신문기자의 꿈을 실현해 3년간 기자생활도

했지만, 내성적인 성격과 잘안맞아 그만두고 건설현장에서 용돈을

벌고 자동차 정비를 배우며 소일하다 운명적으로 선원모집공고를 

보고 지원, 부산으로 가서 드디어 배를 타는 선원이 된 김연식

중앙상선 2등 항해사가 종횡무진 활약한 이야기이다.

 

나는 이책을 읽고 내자신도 찬찬히 돌아보았다.

어떤 면에서는 다소의 자괴감도 들었고 나자신이 정말 더욱 분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이책에는 내맘속에 팍팍 와닿았던 소제목들이 넘넘 많았다.

 

헤맨다고 길을 잃는건 아니다...

한번이라도 독하지않기엔 청춘이 너무 짧다...

무모해도 괜찮아, 진심만 있다면...

 

나는 이책의 책장을 덮으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더욱 강한 도전정신과 근성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노라고...

 

29세의 청년이 혈기와 패기로 망망대해를 향해 나서며 5대양 6대주

를 누비고 다니듯이 열심히 더욱 열심히 살아가자고 다짐하였다...

 

지금도 생각나네...

김연식중앙상선 2등 항해사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들이...

 

넘어지면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시도하지않으면 삶은 나아지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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