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김미나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한남자의 아내가 되어 쓰는 글들은

결혼전 나의 이야기와는 달랐지만

그글들 역시 나였다...

 

나는 김미나님께서 저술하시고 <지식너머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엄마는 예쁘다>를 읽고 특히 윗구절에서 전율적인 감동을 느꼈다~

 

무릇 책들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떤 한구절에 가슴이 멎는듯 찡한 울림을

받는 적이 종종 있는데 이책에서 나는 이구절을 읽고서 정말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순간적이지만 강하고 여운이 긴 울림을 받았다~

 

이책은 두아이의 엄마이신 김미나님께서 첫아이를 출산한데 이어 둘째

아이까지 출산하고나서의 육아생활들을 정말 정말 진솔하게 써주셔서

한글자한글자가 한구절한구절이 찡한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세상에나 이렇게나 감동을 줬던 책도 흔치않은데 파워블로거로서 활동

하셨지만 정식작가는 아니신 분의 글이 이렇게나 진솔하게 다가오게

쓰셨는지 감탄 또 감탄하게되었다.

 

나는 이책을 읽고서 나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었다.

어머님께서 이렇게 헌신적으로 보살펴주셨던 사랑과 보살핌...

 

바로 그것이 있으셨기에 내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거구나 바로 그걸

느끼기도했다.

 

글고 울어머님께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셨을까

생각하니 내자신도 찬찬히 돌아보게되는 계기도 되었고 정말 앞으로는

어머님께 또 아버님께 기대에 어긋나지않는 아들이 되야겠다 바로

그런 생각도 들었다.

 

이책의 저자이신 김미나님께서는 일찌기 책, 영화, 드라마 등 문화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멋진 글들로 여러차례 파워블로거로도 선정되신 

분으로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9개월간 세계일주를 떠난 특이한

경험도 하셨단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캠핑카를 빌려 양가부모님들까지 모시고 캠핑카

여행까지 떠나셨다니 참으로 멋진 분들이시구나 바로 그것도 느꼈다.

 

그런데, 여행지에서의 다툼도 종종해 심지어는 한국으로 귀국하기 바로

전날에도 공항에서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할 정도로

힘드셨다니 이분의 진솔한 이야기에 여러 느낌이 나기도 하였다.

 

9개월간의 세계여행을 마치고나면 이세상이 다 내 것인거 같고 뭔가

짠하고 펼쳐질줄알았는데 경제적 현실에 또 알 수 없는 허탈감, 좌절감,

우울감에 미술치료까지 받으셨다니 여행은 여행자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여행이후에도 그 벅찬 희열과 세상을 다가진듯한 가슴뿌듯함

글고 충만한 그 자신감도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해야하는거구나

바로 그것도 느끼게되었다. 

 

그러다가 첫아이가 태어났을때의 느낌은 한마디로 경외감이었다고

생각된다. 

누군가가 <아기가 태어나기전과 태어난 후는 다르다. 아기가 태어난후

세상이 다 달라보였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바로 이 김미나님께서 느꼈던 감정이 바로 그거와 큰 차이 없었다고

생각되었고 그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좀더 겸손하게 경외롭게

바뀌었다는 대목에 깊은 공감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고나서 태어난 둘째도 살뜰하게 키워나가는 모습에 참 멋진 어머니

시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은 단순한 육아경험담을 나열한 책이 아니고 두아이의

출산과 성장과정을 함께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진솔하게 솔직담백하게

써내려간 한 어머니의 정성과 애틋함의 기록장이요, 일기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출산을 앞두고있는 예비부부들은 물론 생명의 존귀함과

소중함에 대해 또 나자신조차도 중요한 존재라는걸 느껴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남녀불문하고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은 책이었다.

 

자금도 생각나네...

아가를 사랑하고 애틋하게 보살피는 어느 한엄마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언제부턴가 밝고 맑게 웃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그사진뒷편에는

<엄마의 땀과 눈물이 촉촉히 젖어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단다...

 

아가야! 넌 너무 아름다워.

삼복더위에 먹는 얼음화채보다,

꽃샘추위에 마시는 핫초코보다

엄마는 네가 더좋아.

너보다 딱 한뼘만큼만

더 넓고 깊게 사랑할 수 있게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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