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모두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둑판위에 서있다...
돌을 던지고 나가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겐 보여주지못한 수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
 
네 저는 바둑계의 살아있는 신화, 영원한 국수 조훈현국수님께서
저술하시고 <인플루엔션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을 정독해 잘읽었는데 그 수많은 주옥같은 명언들중에서
위 말씀이 가장 떠오릅니다~ ^^*​
네 바둑판에서 돌을 던지는 순간 그것은 패배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돌을 던지지않고 끝까지 버티며 묘안을 짜고 고군분투하다
보면 회심의 카운터펀치로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게 또 바둑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265페이지에 달하는 이책의 내용들중에서도 이 파트를
읽고서 가장 가슴찡한 울림을 받았습니다.
글고 이책의 맨뒤 겉표지를 보니 공포의 외인구단을 그리신 만화가
이현세작가, 미생을 그리신 윤태호작가, 히말라야 14좌완등의 산악인
엄홍길대장, 강수진 국립발레단단장의 추천사가 있는데 특히, 강수진
단장님은 이책의 출판사인 <인플루엔션출판사>에서 펴냈던 책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않는다>도 너무나도 감명깊게 읽었기에
조훈현국수님께서 들려주실 이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도 기대하고
읽었습니다. 근데, 역시 너무나도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9살에 세계 최연소로 바둑에 입단한 뒤 54년간 총 2,794번의 대국에서
1,935승을 거두며 세계 바둑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시며
159번이나 우승을 거머쥔 최고의 고수...
한중일의 바둑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4년마다 열리는 바둑올림픽
<제1회 잉창기배 대회>...
그대회 5판 3선승제의 결승대국에서 초반 세판은 중국 항주에서
나머지 두판은 그나마 3국이라던 싱가포르에서 열려 지극히 편파적이고
불리한 결승대국에서 3승 2패로 짜릿한 우승을 거둔 한국 최고의 고수...
 
그러던 그가 31세때 집안으로 맞아들인 9세 제자 이창호에게 나중엔
앞치락뒤치락 자웅을 겨루다가 이창호시대의 도래를 묵묵히 볼 수 밖에
없었으니...
 
그러나, 청출어람이라 했던가...
스승보다 나은 제자, 마침내 스승을 이기고 승자가 되는 제자에 마음속
으로는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 분...
 
그분이 바로 조훈현국수이십니다...
정말 예전에 조훈현국수를 볼 때엔 <바둑계의 신화적인 인물>이셨습니다.
어떻게 강호의 그 숱한 강자들과 처절하게 싸워 끝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으셨는지...
조훈현 대 서봉수 9단의 대결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어떠한 노력과 과정을 거쳐 국수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으셨는지...
제자였던 이창호 9단에게 첫패배를 당했을때 또 첫우승을 내줬을때
기분은 어떠하셨는지...
 
저는 이러한 모든 점이 다 궁금하여 이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을
손에 쥐며 차근차근히 읽어나갔습니다.
근데, 이책은 정말 마법의 책이었습니다.
책이 그냥 술술 읽혀나갔고 한 장이 끝나면 그 다음 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증을 저절로 유발시켰습니다.
 
9살의 나이로 일본으로 바둑유학을 떠나 세고에 선생님댁에서 숙식을 하며​
바둑을 배워나갔던 그...
약 10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을때는 누나, 형같은 단어도 모를
정도로 일본어에 푹 젖어있었다니 한국인 맞아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고난의 적응시기를 잘넘기시기까지 많은 고초도 있으셨지요...
이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조훈현국수의 바둑인생은 쉽게 이기신거 같아도
나름대로 끝없는 노력과 마인드 컨트롤이 있으셨기에 가능하지않았나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고 서봉수 9단의 승부사적인 기질도 엿볼 수 있어 넘넘 좋았습니다.
그분의 저돌적이고도 투쟁적인 바둑스타일, 절대로 패배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노력 또 노력하시는 그분의 바둑철학...
그러하기에 서봉수 9단이라는 분이 일세를 또 풍미하지않으셨던게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글고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난건 역시 영원한 승자는 없구나 바로 그걸
느꼈습니다. 
조남철 9단이 김인 9단에게 또 서봉수 9단이 풍미하다 조훈현국수의
시대가 도래했고 하지만 애제제인 이창호 9단에게 패배해 이창호시대
도래를 지켜봐야했으며 그런 이창호 9단도 이세돌에게 또 이세돌도
박정환, 김지석에게 밀려나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
​이책을 통해 그부침과 영광의 바둑사도 살짝 볼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
했습니다.
포석, 악수, 꽃놀이, 복기...
이런 바둑용어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일상용어로 자연스럽게 씌어지는
걸 보면 <바둑이 곧 인생이고 인생이 곧 바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글고 이책에서는 일본의 대삼관인 기성, 명인, 본인방 등 3대기전을
보유하기도 했던 조치훈님의 이야기들도 들려주시는데 이역시 그때를
회상하게도 하여 넘넘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조치훈님이 3대기전중 2위격인 명인 타이틀을 따자
우리나라도 축제분위기에 휩쌓였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조훈현국수님의 인생역정과 바둑철학이 담겨있는 이책
넘넘 잘읽엇습니다.
이책을 읽고나니 저는 저절로 자신감이 붙었고 좌절과 포기는
내사전에는 없다라는 각오도 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책은 조훈현국수의 바둑철학을 알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물론 바둑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알고싶어
하시는 분들께서도 꼭한번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글고 이책은 한번 읽고마는 책이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그 금과
옥조같은 말씀을 떠올리며 되새겨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생각나네요...
​조훈현국수의 바둑철학이 내포되있는 다음의 말씀이...
"바둑이 내게 가르쳐준 바에 따르면,
세상에 해결하지못할 문제는 없다...
집중하여 생각하면 반드시 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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