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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셰프 -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셰프의 24시간
마이클 기브니 지음, 이화란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그도 결국 늙고있다...
10년이 지나면 상황은 변한다.
이쪽 업계에서의 10년은 다른 업계에서의 24년과 같다.
누군가의 요리가 여전히 훌륭할 수는 있어도 많은 세월이
지나고나면 손님은 그사람의 요리에 질릴 수밖에 없다.
손님은 10년전의 구닥다리음식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원한다.
해가 갈수록 시대를 앞서가는 것이 점점더 어려워진다.
그렇게 셰프는 레스토랑을 떠난다.
배를 버리고 떠나는 것이다...
네 윗글은 마이클 기브니께서 저술하시고 <처음북스출판사>에서
펴낸 책 <위, 셰프>에서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파트중의 하나입니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괜시리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엄청난 변화와 급격한 발전에 휩싸여있는 현대사회...
IT업계만 하더라도 지난 2,000년전후로 벤처붐이다해서 크고
작은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엄청나게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내 도태되고 사라져간 기업들도 엄청 많습니다.
글로벌기업 야후 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몇년전 철수하기도
했고 2009년 휴대폰시장 세계1위였던 핀란드의 노키아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또한, 세계적 필름회사 코닥과 후지필름도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에 대처하지못하고 결국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요식업과 IT 등 분야만 다르지 변화되는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업계에서는 도태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만다는 역사적 교훈을 주고있습니다.
네 이책 <위,셰프> 아주 잘읽었습니다.
이책은 셰프의 오른팔, 수셰프(Sous Chef)를 주인공 삼아
그가 특급 레스토랑주방에서 겪는 하루 동안의 모든 일을
소설처럼 이야기해나가는데 저는 참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습니다.
수셰프는 셰프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역할을 보니
드라마촬영시 연출을 보조하는 조연출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셰프를 도와 요리하고, 치우고, 주문서를 보고, 또 요리해하는 등
하루 14시간이나 되는 격무에 시달리면서 일하는 그들의 고달픈
생활을 들여다보니 보통 인내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못견디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예전에 식당을 직접 운영해봤던 경험도 있기에
이책에서 셰프와 수셰프의 불꽃튀는 요리만들기 이야기는
속속들이 제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근데,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건 역시나 <인력관리>였습니다.
직원들 하는게 하도 답답해서 제가 했다가 가벼운 부상도 당했던
일도 다시 생각이 나더라고요...
주방에서 일어나는 불꽃튀는 요리를 만드는 셰프의 세계...
이책울 통해 더욱더 잘 알 수 있엇습니다.
그리하여 이책은 장래 유명 셰프가 되고싶은 꿈을 가진 분들은
물론 주방의 세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꼭한번은 읽어보실
만한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멀고먼 셰프의 세계...
이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되었고 정말 이세상에는 쉬운일이 하나도
없다는걸 다시금 께닫게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