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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 - 달콤 쌉싸름한 내 삶의 모든 순간
홍승찬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4월
평점 :
"당신은 왜사는가? 어째서 고통받고있는가?
삶이란 그저 거창하고 소름끼치는농담에 지나지않는 것인가?
살기를 바라든지 죽기를 바라든지 우리는 어떻게든 이질문에
대답해야한다.
살면서 단한번이라도 이런 의문을 품었다면 그에 대한 답을
찾아야할 것이다.
그 대답은 <교향곡 2번> 마지막 악장에 등장한다..."
네 이말씀은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가
이야기한 유명한 말입니다.
<교향곡 2번> 제5악장에서는 말러가 직접쓴 가사가
등장합니다.
"나는 살기위해 죽으리라!
일어나라, 자, 일어나라.
나의 마음이여, 어서 일어나라!
네게 주어진 고통은
신에게 나아가기위해 짊어져야할 것..."
네 저는 이부분을 읽고서 말러의 그 깊은 뜻에 감복받았습니다.
죽어야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이말...
부활을 이야기한 말러의 명곡 <교향곡 2번>...
그러기에 이한곡의 명곡이 인간사 고뇌와 번민을 단번에 쓸어담는
위로를 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네 저는 홍승찬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님께서 저술하시고
<북클라우드출판사>에서 출간한 이책 <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
라는 책을 읽어보다가 이 파트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극하는 말러의 이 메시지는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렬하게 다가왔고 이렇게 음악은 삶을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아주 훌륭한 매개체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
헨델의 수상음악...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번...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슈베르트의 숭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네 위명곡들은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처럼 우리 클래식음악계에 길이
빛날 거성들이 남기신 걸작들중애서 제가 특히더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그런데, 클래식은 들어도 들어도 쉽지않다는걸 느낍니다.
그런의 의미에서 이책은 클래삭음악들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설명해
주셔서 넘넘 잘읽었습니다.
또한, 이책은 모차르트, 베토벤뿐만 아니라 비틀즈, 퀸, 신중현, 유재하 등
우리곁에 어느새 ‘또 하나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한 다채로운 음악에 얽힌
이야기들도 들려주셔서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습니다...^^*
특히, 이책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제목인 <애비로드>와 그들의 명곡
<Hey Jude>에 얽힌 이야기들도 해줬는데 비틀즈매니아인 저에게는 특히나
더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지난 5월 2일에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을 갔었는데 2시간 40여분동안 39곡의 명곡들을 물한모금
마시지않고 열창해주신 폴 매카트니의 모습에 열광했습니다.
그공연을 보면서 특히, 폴 매카트니가 <Hey Jude>를 열창하고 관객들도
같이 떼창할때 이책에서 이야기한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그꿈이 이뤄지도록 기회를 주는 것...
그러한 고귀한 뜻을 <Hey Jude>와 영화 <비긴 어게인>의 한장면도
비교해가며 설명해주니 더욱 가슴깊게 와닿았습니다.
글고 신중현씨는 세계적인 기타제작사 펜더사의 최고의 기타장인
데니스 갈루즈카가 제작한 특별악기를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스티비
레이 본, 잉베이 맘스틴, 에디 반 헤일런에 이어 여섯번째로 헌정
받았는데, 이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라는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으쓱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군가 <진짜사나이>를 작곡한 이흥렬작곡가의 이야기,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와 차이코프스키의 고뇌. 천재뮤지션 유재하에
대한 안타까움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음악이야기 참으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책은 클래식을 알고자하나 다소 어렵게 여기시는 분들께
입문용으로편하게 보실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음악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고싶어하시는
분들도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원을 가꾸고 산책을 하며 사색을 즐기다 문득 여행을 떠나 사람을
만나고 우정을 나누는 그런 삶을 꿈꿉니다.”
네 그런 의미에서 홍승찬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님께서 하신
위말씀이 참으로 제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문득 산책을 즐겨하셨던 작곡가들이 산책예찬을 이야기했던 글귀들도
떠오르네요...
이른 아침 지팡이를 짚고 숲과 언덕을 거닐면 아침의 햇살을 받아
나는 행복을 느낀다. 마치 새가 숲속에서 지저귀듯이...
가쁜하게 땀을 흘리는 아침의 산책길가운데 나의 인생이 있다네...
- 후고 볼프 -
나무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고있지않은가!
신이시여, 저는 숲속에 있을때 행복합니다...
- 베토벤 -
내가 있는그대로의 나로 돌아와 온전히 홀로 있을때, 그래서 기분이
좋을때, 예를들어 마차를 타고 여행을 하거나 맛잇는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할때 홀로 잠못이루는 밤과같은 그런 때야말로 악상이
가장 원할하게 그리고 가장 풍부하게 넘쳐흐른다...
- 모차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