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롭게 -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 길상사 사진공양집
일여 지음 / 예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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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곁에 오셨다가신 부처...

 

나는 법정스님을 그렇게 평가하고싶었다...

 

나는 이책 <날마다 새롭게>를 읽고 마음이 일단 숙연해짐을 느꼈다.

한평생 <무소유>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셨던 법정스님...

 

그법정스님의 입적하시기직전의 10년간의 행적을 카메라렌즈에 담은 이책...

아울러 스님들의 수도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이책...

길상사의 사계를 엿볼 수 있었던 이책...

 

그것이 바로 일여님께서 저술하시고 <예담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날마다 새롭게>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한사람의 구도자의 길이 우리같은

凡人은 얼마나 깨닫기 힘든 것인지 마음을 왠간히 단단히 먹지않고서는

결코 쉽지않다는걸 절실히 깨달았다.

 

사실 나의 대학후배도 이번 1월초에 오대산 월정사에 들어가 약한달간

<구도자체험>을 하고있다.

밤9시에 취침해서 새벽 3시에 기상해 예불을 하는 이스케줄을 보니

보통사람들은 왠만큼 마음먹어서는 한달간 어떻게 겪을지 우려가

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책을 읽으면서 문득 템플스테이는 물론했고 <구도자체험>까지

하러 오대산 월정사로 들어간 후배생각이 나 더욱 생생히 읽을 수 있었다.

 

이책에서 법정스님의 사진들은 이분이 폐암으로 입적하셨기에

흑백으로 처리했는데 그것이 더욱 사실감있게 전달되었다.

 

그런데, 이책의 사진들과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김수환추기경께서

<길상음악회>에 참석하신 사진도 볼 수 있었다...

근데, 사진들을 보니 왠지 마음이 흐뭇해졌고 훈훈함을 느꼈다.

일평생을 가난하고 힘없는 분들의 구제에 앞장스셨던 김수환추기경님...

그추기경님께서 평소 법정스님과도 교분이 두터우신건 알지만

이렇게 생전에 길상사를 친히 방문도 하셨다니 추기경님이 더욱

위대해보이기까지 하였다.

 

글고 전남 광양 매실마을의 홍쌍리여사와의 인연도 근 40여년이나되시고

40여년전 홍여사에게 매실을 심어보라고 권유하신 분이 법정스님이

셨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었다.

 

구도자의 길을 걸으시면서도 풍수에도 이렇게나 조예가 깊으신 분이라는

것도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내가 법정스님책을 처음 읽어보게된 중학교때 <서있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었을때였다.,

그때 법정스님의 감화에 깊은 감동을 받은 나는 그후 <산방한담>,

<무소유>라는 책도 읽으면서 법정스님의 선세계에 깊이 침잠하기도

하였다.

 

2014년벽두...

갑오년 청마의 에 새롭게 정신무장하고 올해는 정말 내생애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 나에게 이책은 청량제와도 같은 큰가르침을

주신 아주 훌륭한 책이었다.

 

그리하여 법정스님의 입적직전 10년간의 행적이 궁금하시거나 흑백사진이나마

법정스님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싶으신 분, 일반스님의 생활이나 길상사의 사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놓치지마시고 꼭읽어보시라고 권유드리고싶다...

 

법정스님...

부디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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