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획자들 - 삭막한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바꾸고 있는 삶의 혁명가들
천호균 외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시는 삭막하다...

어떤 면에선 비정하기까지 하다...

 

우리가 지하철을 타기위해 거리를 걸어갈때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때도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은 무표정하기만 하다...

지하철을 탔을때는 상대방과 가급적 눈도 안마주칠려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내려다보기 급급한 실정이다...

 

갈수록 이웃간의 정도 사라지고 우리나라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제 아파트에

살고있는 실정이라 더욱더 이웃간에 접촉빈도는 떨어지고있는 형국이다.

그런 와중에 박원순서울시장취임이후로 서울특별시는 뭔가 다른 면모들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된다.

그전의 서울시장들이 토목위주의 건설공사에만 몰두해 콘크리트숲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광경들만 보게했다가 도시가 살아숨쉬는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려하시고

책읽기도 장려해 서울도서관을 개관한 모습에서 전임시장들과 차별성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러던차에 <소란북스>에서 출간한 도시기획자 7인과의 인터뷰기사들을 실은 이책

<도시기획자들>을 읽게된건 이 살아숨쉬는 도시의 기능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줘

넘넘 뜻깊은 독서였다.

 

특히, 나는 마포구에 살고있기에 평소 <홍대 클럽문화>에 관심이 많다.

그러던차에 현재 문화협동조합이사장으로 재직중이신 최정한이사장님께서

창안하신 <홍대클럽데이>에 대한 이야기는 내마음에 확와닿는 뭔가가 있었다.

 

평소 홍대클럽문화나 길거리버스킹 등에도 관심이 많이 가서 홍대를 종종 찾는 나는

홍대에만 가면 뭔가 젊음과 생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어 넘넘 좋았다.

언젠가 버스킹을 구경하는데 어떤 청년두명이 자신들은 이버스킹을 하기위해

멀리 대전광역시에서 올라왔다고한다. 글고 열정적으로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그모습에

반해 나는 버스킹구경 최초로 그들에게 지폐몇장을 건네주기도 하였다^^*

 

또, 얼굴이 엣댄 남자 셋이 기타치며 놀기에 쟤네는 나이가 얼마나 되나 궁금했는데

세상에나 17~18세라해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이게 바로 홍대의 참모습이고 홍대 젊음의 현주소인 것이다.

 

게다가 티켓한장이면 홍대 어느 클럽이든 출입할 수 있는 클럽데이...

이는 젊음과 청춘에너지 분출의 장이요, 마당인 것이다.

그 발상자체가 신선했고 획기적이었다.

 

또, 홍대인디뮤지션들이 앨범을 내는 것도 서로 식사를 하다가 얘기가 왔다갔다하다가

그래 우리 앨범한번 내볼까 의기투합하여 함께 내기도 한다니 그 젊음의 소통과 패기가

부럽기까지 하였다.

 

글고 이책에선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탄생배경과 서울숲의 진면목 글고 동네부근인

공덕역 경의선 폐선부지에 세워진 늘장의이야기들도 참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을 통해 내가 살고있는 또는 이땅의 도시라는 공간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숨쉴 공간을 제공하거나 가슴이 확 트이게하는

마당을 제공하여 삶의 활기와 생기를 돌게한 그분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이은

땀의 결정체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 내가 살고있는 이 서울특별시라는 도시가 더이상 삭막하지않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숨쉬는 도시라는 생각에 오늘도 이도시에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