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군대심리학(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여인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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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군학사장교 18기출신으로서 경기도 연천에 있는 보병 28사단

육군무적태풍부대에서 보병소대장으로 만 3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다.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제3사관학교에서 21주간의 후보생생활은 정말 

타이트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해 8월 5일...

우리 동기들 477명은 입교를 하였다.

경북 영천이면 대구옆인데 얼마나 더웠겠는가!

근데, 첫 4주동안은 태권도복으로 갈아입으랴 군복으로 갈아입으랴 

참으로 바빴던 시기였다.

그당시 4주동안 총검술, 제식훈련, 태권도 등 기초훈련을 받았다.

그 4주를 마치니 2주에 한번씩이지만 면회가 허용되었고 편지도

쓸 수 있게되었다.

입교후 4주가 지나니 대민지원도 나가게되었다.

그때 민간인집의 주인어르신께 잠깐 집에 전화를 쓸 수 있는지 양해를 

구하고 집에 전화를 해 부모님과 통화했을때의 짜릿함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후 사격, 유격, 화생방, 200km 행군, 전방소대장지휘실습 등을 마치고

우리는 5만촉광에 빛나는 소위계급장을 달 수 있었다.

그대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통쾌했고 나는 장교초군반교육을

광주상무대에 있는 육군보병학교에서 마친후 이듬해 5월 자대배치받아

전방 GOP소초장생활도 하고 대대ATT, 사단기동훈련 등 각종 교육훈련을

뛰면서 열심히 군생활을 하였다.

 

그러한 군추억이 있었기에 나는 2013년 3월에 전역한 여인택예비역이

저술하고 <책이있는풍경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이책은 총 4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어떤 문제에 대해 물음표를 제시하면 그에 대한 해답을 도출해

독자들에게 그이유를 설명하는데 읽는 족족 나는 무릎을 탁쳤다.

 

예를 들어 26번 에피소드를 보면 자대생활당시 그렇게 괴롭혔던

후임병이 제대후 들어간 직장의 상사로 만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 해답을 제시한 파트가 먼저 마음속에 와닿았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입가에 엷은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 당사자들에게는

이얼마나 얄궂은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이 하나의 사례만 보더라도 군대내 동료들은 물론 선후임병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후보생시절도 회고하게 되었고

자대생활도 돌이켜보기도 하였다.

글고 그때의 생활들은 내가 긴 인생을 살게되는 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던 좋은 경험을 하게된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군대생활은 결코 낭비의 시기가 아니다.

장교생활을 하긴했지만 41개월씩이나 군생활을 한 나의 입장에서

2년도 채되지않은 지금의 22개월은 금방 지나간다.

입대를 앞둔 우리의 대한의 건아들은 그점을 유념한다면 군생활이

아주 편해질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그런 말도 있지않은가!

 

따라서, 이책은 군입대를 앞둔 분들이 읽는다면 내가 군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글고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이나 그가족들이 이책을 읽개ㅔ된다면

좀더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군에 간 아들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는 지침도 제공하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군대...

그곳은 또하나의 사회이고 돌이켜보면 나의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이책을 읽고나니 그러한 생각이 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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