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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학교급식 여행 -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ㅣ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3
안드레아 커티스.오진희 지음, 박준식 옮김, 소피 캐손 그림, 이본 데이핀푸어딘 사진 / 내인생의책 / 2013년 6월
평점 :
충격!
전인구중 2억 3천만명이 굶주림에 시달려...
매일 영양실조로 죽는 사람들만해도 2,000~3,000명에 달해...
와! 이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바로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인구대국 인도이야기란다...
타지마할, 마하트마 간디, 갠지즈강,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의 나라...
영화 내이름은 칸, 세얼간이의 나라...
시인 류시화가 사랑한 나라...
베스트셀러 지구별여행자,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의 무대가 된 나라...
인도를 대표하는 것들은 이렇게도 많다.
나는 인도라는 나라를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높게 평가했었다.
인도인구의 40%가 채식주의자들이고 인도의 젖줄 갠지즈강을
품고있는 도시 바라나시에 가보면 가트의 화장장에서 실제
화장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재를 갠지즈강에 뿌림으로서 영원한 젖줄 갠지즈에
몸을 쉴 수 있다는 그런 독특하고도 초탈한듯한 인도인들의
사상에 나는 경도되기도 했다.
그래서, <인디아블로그>라는 연극을 보고나서는 인도라는 나라를
꼭한번 가보고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저렇게나 굶주림에 시달리는 분들도 많고 하루에
2,000~3,000명이나 되는 인도인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한다니
암담하기 그지없고 안타까웠다.
참 한나라를 평가할때도 겉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그걸 깨닫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안드레아 커티스여사가 저술하고 <내인생의
책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 세계 학교급식 여행 >이라는
책을 통해 세계의 급식문화와 사회실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우리나라도 얼마전에 <무상급식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고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오세훈시장은 무상급식 찬반투표로
시장직을 잃는 한심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글고 친환경무상급식을 표방한 박원순후보가 당선되어
서울시정을 잘이끌어오고있으니 참 무상급식이라는게 뭔지...
하지만, 쓸데없는 토목공사나 뇌물비리로 새나가는 돈들도
엄청 많다.
그렇게 쓸데없는 일들에 낭비만 안된다면 무상급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그나라의 학교급식수준은 그나라의 경제수준 글고 사회의식과
가치관을 반영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학교급식으로 비스킷으로만 연명한다는 아프카니스탄,
유엔 세계식량계획에서 점심을 지원하는 케냐 등의 급식현황은
참으로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미국공립학교의 30%이상이 학교에서 도미노피자나 KFC같은
유명패스트푸드체인점의 음식을 판매하고있고 학교급식에 나오는
과일들도 대부분 통조림에 든 과일을 내놓는 미국의 실정에 경악을
금치못하기도 하였다.
또한, 점심에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선호되는
캐나다라는 나라의 실정도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가 좀 낫네 그런 생각도 들게하였다.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왜이리 뚱보들이 많은지 이해도 되었다.
아무튼 이책 <세계 학교급식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세계각국의
급식현황에 대해 알 수 있게되었고 이에 우리나라의 실정과도
비교해볼 수 있어 참 좋은 책이었다.
세계인구 70억명...
언제나 이 70억명의 인구들이 먹거리걱정없이 다 잘살 수 있는
시대가 올까 돌이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