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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의 거듭제곱 - 존경받는 기업을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
고구레 마사히사 지음, 이지현 옮김 / 토트 / 2013년 5월
평점 :
페놀...
소화기, 호흡, 피부접촉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심각한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물질이다.
경구를 통해 소화기에서 흡수되는 경우 치사량은 1 ~ 15g이다.
4.8g을 섭취하고 10분내에 사망한 경우가 보고되어 있다.
페놀주입은 신속한 사형의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히틀러체제의 나치독일은 제2차세계대전전과 전쟁중에 걸쳐 페놀주입
으로 학살에 악용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페놀은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이다.
그런데, 이런 치명적인 물질이 낙동강에 방류된 적이 있었다.
1990년대초에 낙동강에 모 전자회사에서 페놀을 방류해 낙동강유역의
주민들은 물론 온국민이 경악과 분노로 치를 떨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회사자체는 물론 다른 계열사제품의 불매운동까지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회사는 대외적인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고 이를 만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기도 하였다.
내가 서두부터 1990년대초에 일어난 페놀사태를 언급하는 이유는 그당시
이사건이 한국사회에 엄청난 충격파와 파장을 일으켰고 기업은 이윤추구만
해야할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민속에 녹아내리는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인지 숙제를 던져준 이슈였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은 높아만가고있는 실정이다.
더이상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이미지로서 설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이익창출외에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일이 무엇인지 국가와
민족에 기여할 일은 무엇인지 심사숙고할 시기가 온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TFT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재직중이신 고구레 마사히사가 저술하고 토트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Win의 거듭제곱>이란 책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데에서 의의가 있는 책이다.
우리는 보통 < Win Win >이라는 말을 자주 쓰기도 한다.
서로가 득을 보고 서로가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 Win Win >은 좋은 의미로 많이 각인되고있다. 근데 그 < Win Win >의 거듭제곱이라 하니 얼마나 < Win >의 상승의 극대화를 꾀하는게 중요한 것인지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 Win >의 거듭제곱을 실현시키기위해 행복을 만들어야하는 다섯가지 영역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다음과같다...
Company
Customer
Community
Contributor
Cooperator
그래서 이 5C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왜 각각의 영역에서 < Win >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지 이책에서는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책에서 특히, 중국기업들이 아프리카시장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는걸 설명하면서 중국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존재로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있는 현상들에 대해 분석한 글이 눈길을 끌었다.
즉, 중국기업들은 마을과 시내로 연결되는 도로를 만들어주어서 지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있다는 사례는 기회의 땅 아프리카진출을 꾀하는 우리나라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이제 21세기기업은 1990년대초처럼 페놀이나 방류해대다간 시장에서 퇴출되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 남양유업사태로 인해 < 갑과 을의 관계 >의 모순에 대해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이로인해 남양유업은 그동안 쌓아올린 네임밸류가 일시에 추락되는 곤욕을 보고있듯이 이제 기업은 이미지메이킹을 어떻게 가져가느냐
어떻게하면 사회적 기업으로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냐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 <Win의 거듭제곱>이란 책은 의의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책을 읽고나니 그생각이 더욱 강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