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라는 데는 다 철학이 있다 - 청소년을 위한 윤리학 수업 청소년 인문교양 시리즈 1
이창후 지음 / 좋은날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너희들 나에게서 철학을 배울 것이 아니라

철학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라...

 

이것은 <순수이성비판>, <실천력비판>, <판단력비판> 등의 저명한

명저들을 많이 남긴 독일의 대철학자 임마뉴엘 칸트가 이야기한 아주

유명한 말이다.

 

나는 예전에 이글을 읽고 신선한 전율을 느꼈다.

대철학자 칸트에게서 가르침을 많이 받고싶은데 그는 오히려 철학하는

법을 배우라고 했다.

 

철학의 어원을 풀어보면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철학은 인간이 지혜롭게 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이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하는 학문이라고 생각된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베이컨,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사르트르...

 

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대철학자들의 가르침은 우리 인류에게 

영원한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고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창후저자가 저술하고 <좋은날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그렇게 살라는 데는 다 철학이 있다>는 나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이책의 책카피에 <청소년을 위한 윤리학수업>이라는 부제가 특히 더

눈에 띄었다.

사실 학창시절에 배운 도덕이나 윤리과목이 너무나도 뻔한 내용들이

많아 다소는 지루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90점이상씩 올렸던 기억이 난다.

또 현실과는 괴리된 내용들에 도덕교과서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때에 어떻게 살아야하고 도대체 왜 그렇게 살아야할까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책은 하나의 지침을 제시하는 좋은 책이었다.

즉, 일반성인들도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철학이 아닌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로 꾸며진게 이책의 특징이었다.

또한, 청소년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화, 삽화, 사진, 도표들도 실은게

이책의 특징이다.

 

글고 < 한번뿐인 삶,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라는 제목하에 우리나라의

이순신장군과 브라질의 룰라대통령의 삶을 예로 들며 설명한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순신장군은 풍전등화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위해 단 12척의 거북선으로

왜군을 격파하는 등 해전에서 연전연승하여 마침내 왜군을 이땅에서

몰아내는데 일조를 하셨고,

브라질의 룰라대통령은 노동자출신으로서 손가락까지 잃는 불우한

생활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정진해 마침내 브라질의 대통령으로 취임,

위기에 빠진 브라질경제를 회생시켜 미국의 오바마대통령까지도 존경을

표시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분들의 출중한 능력 못지않게 맑고 깨끗한 도덕적 삶도 귀감이 된다. 

그런면에서 능력은 있지만 도덕성이 안좋아 비참한 말로를 걸었던 

마이크 타이슨 전세계헤비급챔피언이나  마르코스 전 필리핀대통령의

삶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는 이야기에도 깊은 공감을 얻었다.

권투경기중 게임이 안풀린다고 상대선수인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은

타이슨이나 부정부패로 얼룩진 21년간의 독재생활끝에 민중항쟁으로

인해 1986년 쫓기듯 하와이로 망명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이야기는

사필귀정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한다...

참 마르코스의 부인인 이멜다는 구두만 2,200켤레였다나...

 

또한, 자신이 진정 원하고 좋아하고 바라는 일을 하며 살아야한다면서

예로 든 그레이스 켈리 전 모나코왕비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녀는 헐리우드의 잘나가는 여배우였지만 모나코의 레니에왕자의

청혼이 있자 고민하다가 이내 수락한다.

그러나,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삶을 산 그레이스 켈리는 우울증과 남편과의

성격차이로 힘들어하며 술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게된다.

그렇게 불행한 삶을 살은 그녀는 54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만다.

 

따라서, 이는 아무리 왕비자리가 좋다지만 그녀가 잘할 수 있고 좋아했던

영화배우의 삶을 계속 했더라면 그녀의 삶은 달라지지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며 진정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는게 얼마나 값진 인생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이책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고민하고있는 청소년들은 물론

다람쥐챗바퀴 도는듯한 생활속에서 어떤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인지

고민하고있는 사람들에게도 한번쯤은 꼭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오늘따라 소크라테스의 그유명하신 말씀이 떠오르네...

 

너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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