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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민훈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박찬호...
한국최초의 메이저리거...
코리안특급...
IMF 식민지체제에 돌입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준 신화적인 인물...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으로 노모 히데오를 누르고 동양인최고의 승수를
올린 선수...
이상훈선수와 함께 한, 미, 일 프로야구를 경험한 선수...
박찬호선수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이렇게 상당히 많다.
지금도 기억난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망쳐놓은 한국경제...
마침내 IMF 식민지체제에 편입하게해 한국은 유례없는
대공황의 늪속으로 빠져들었다.
한보, 삼미, 기아 등 대기업의 잇단 부도, 중소기업들의 잇단 도산 등
1997년의 한국경제의 상황은 안좋았다.
그러다가 그해 11월 20일경 한국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국면을 맞이한다.
그리하여 실업자가 속출했고 거리엔 노숙자들이 넘쳐났고
은행들도 퇴출되는 초유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렇게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박찬호선수는 1997년도에 14승, 98년도에
15승, 99년도에 13승, 2000년도에 18승, 2001년도에 15승 등 IMF전후로
5년간 메이저리그 연속10승을 거두는 놀라운 성적을 보이게 된다.
이때 5년간 75승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게 된다.
그때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난리였다.
야구팬들은 물론이고 야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박찬호선수가 메이저리그의
덩치 큰 강타자들을 꼼짝없이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승리를 거두는 모습에
열광했고 흥분했다.
경제는 IMF 식민지체제에 접어들어 힘든 때였지만 박찬호선수의 1구
1구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쁨을 감추지못햇고 경제어려움의 시름을 덜
수도 있었다.
이렇게 1994년도부터 2010년도까지 1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며 124승이라는 동양인투수 최고의 기록을 거둔 박찬호선수의 이야기
는 바로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인간드라마였다.
따라서, 박찬호선수의 17년간의 메이저리그생활을 담은 이야기들을 담은 이책 <박찬호>는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펴낸 이책은 민훈기 스포츠조선특파원이 15년간
아주 지근거리에서 박찬호선수를 지켜보며 한경기 한경기를 메모하고
기록한 그일지에 근거해 써올린 박찬호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 활동기
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우선 박찬호선수에 대한 야릇한 추억을 다시
되새기게돼 넘 흐뭇했다.
근데 그당시 잦은 햄스트링부상으로 2주간 부상자명단에 자주 오르
내리는 박찬호선수의 소식을 들을때엔 팬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박찬호선수가 남모르게 부상과 싸우며 고생했던 이야기들을
읽으며 아 그때는 저렇게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시며 경기에 출전하셨
구나 감탄하기도 하였다.
글고 LA다저스시절 박찬호선수만 출전하면 맹타를 휘둘러 박찬호선수
가 승수를 챙기는데 1등공신이었던 게리 셰필드선수를 회고할 수 있어
넘 산뜻했다.
또한, 김병현선수와의 맞대결이야기도 넘 흥미진진했고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읽을대마다 내가 관중석에서 직접 관전하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그때는 박찬호선수가 호투하며 승수를 쌓아올리자 서재응, 봉중근,
김선우, 최희섭, 류현진, 추신수 등 많은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야구팬들을 잠 못이루게 하기도 하였다.
그터전을 박찬호선수가 닦은 것이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김병현선수소속의 애리조나가 커트 실링, 랜디 존슨이라는 최강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극적으로 누르고
우승할때는 온대한민국이 난리가 났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한국동포들도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었다...
이렇게 야구라는 스포츠는 전국민을 전민족을 하나로 뭉치게하는 마력의
스포츠인 것이다.
또한, 열렬한 야구팬인 나는 야구라는 스포츠는 가장 신사적인 경기이고
야구자체가 인생인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계속 경기를 리드당하던 팀이 9회말 투아웃에 극적인 역전홈런을 때려내
극적인 승리를 거두듯이 우리네인생에서도 계속 실패하고 일이 안풀리던
사람이 초대박을 터뜨려 극적인 인생역전을 하는 모습이 야구와 너무나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민훈기기자이기에 박찬호선수에 대한 책을 쓸 수 있다는 말이
지금은 야구해설위원으로 뛰고계시는 민훈기기자에 대한 최고의 찬사
라고도 생각될만큼 이책 <박찬호> 넘넘 흥미진진하게 잘읽엇다.
이책은 평소 일이 잘안풀리거나 다소 의기소침해있는 분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읽어보신다면 참으로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박찬호...
그의 이름을 불렀을대는 도전, 희망, 꿈, 도약이라는 단어들을 저절로
떠올리게 하는 영원한 마음속의 영웅으로서 신화가 되어 대한민국국민
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박찬호선수!
그동안 대단히 노고많았습니다.
편히 쉬시고요^^*
앞으로도 <제2의 박찬호>를 꿈꾸며 꿈을 불태우고있는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박찬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