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졸우교 - 소설 인문학 수프 시리즈 1
양선규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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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이단어를 떠올리면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즉, 국민할매로 <남격>에도 출연하는 등 숱한 예능프로들에 출연하셔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계시는 기타리스트 김태원씨가 이끌고있는

그룹 <부활>의 히트곡 소나기가 생각나는 분도 계시고 동남아시아에서

낮한때 쏟아지는 소나기인 <스콜>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역시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도 실려 찡한

감동을 줬던 황순원작가의 명작단편 소나기를 생각할 것이다.

그때 그 소설을 읽으면서 맨마지막 장면에서 죽은 소녀가 자신이

입었던 옷도 같이 파묻어달라고 했다던데 그의미가 뭘까 골똘히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나중에 그소년이 본인은 느꼈는진 못했지만 무의식적인 첫사랑의

애틋함을 그린 소설이라느니 많은 평가와 평론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근데,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또 차태현, 전지현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영화속 패러디로도 차용되기도 했던 

그소설의 힘은 무엇이었는지 그소설속 소녀가 한국민들이 특히

한국남자들의 영원한 첫사랑의 로망으로 어떻게 남아있었는지 지금도

연구되고 회자되고있는 소설이다.

 

이렇게 양선규 대구교육대학교국어과교수께서 저술하시고

<작가와비평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장졸우교>에서 소개된 소설중

<소나기>편을 읽으면서 내어릴 적 아득했던 중학교 3학년때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던 <소나기>를 다시 회고해보게한 좋은 기회였다.

 

이책은 저자가 인상깊게 읽은 소설 20편을 엄선해서 저자가 받은

느낌과 감동은 물론 저자가 그책과 연관되서 겪었던 경험담이나

타인들의 이야기들까지 결부시켜 담담히 서술해나가는 책이었다.

 

그리하여 한국인의 영원한 로망 소나기라는 작품에서 모성

콤플렉스의 소산, 내안의 작은 인간, 아들연인의 사모곡이었다는

느낌은 또 신선하게 다가왔다(p144).

 

이책은 또 햄릿, 적과 흙, 달과 6펜스, 모비 딕 같은 고전작품들뿐만

아니라 금시조, 자전거도둑, 풍금이 있던 자리, 만다라같은 한국소설

글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같은 영국현대소설까지 다뤄 저자의

독서의 다양함과 이를 통한 다양한 시각들도 볼 수 있어 넘 좋았다.

 

그리하여 이책은 문학작품을 좋아하고 특히 소설을 사랑하는 분들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나 베스트셀러들을 담담히 회고해보고싶

위해서라면 읽어볼만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비 딕...

흰고래 모비 딕과 처절히 싸우며 끝없는 도전정신을 보여준 선장 에이협...

그리하여 모비 딕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다가 물속의 끝없는 심연으로

사라진 에이협선장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소설 모비 딕...

뮤지컬로도 봤을때 크나큰 감동을 받았던 명작 모비 딕...

 

이책 장졸우교를 읽음으로서 나는 허먼 멜빌의 명작 모비 딕을 다시

내손에 쥐고 읽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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