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집요한 혁신의 역사 - 삼성 혁신의 중심에서 40년, 최전방 CEO 손욱의 생생한 현장 기록
손욱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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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해외에서 오랜동안 체류하다

귀국해서 인터뷰를 했는데 이회장이 대답한 내용이 의외여서

신선했다.

 

누구나 지금 상성을 보면 칭찬일색이다.

특히, 세계스마트폰시장을 애플과 1,2위를 다투며

삼성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에 따라 삼성은 글로벌기업이

되었다.

그리하여 2013년 1분기에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로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그래서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인터뷰에서 통상적인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는데 그는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나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앞으로 몇년뒤에는 뭘로 먹고살까

걱정이다. 중국은 우리보다 좀 떨어진거 같지만 다른 나라들의

상승세는 무섭다.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이회장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위와같은 내용이었다.

스마트폰시장석권으로 사상 최고의 매출, 영업이익을 보이고 있어

세인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는 터에 저렇게 어두운 이야기를 

할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나는 그인터뷰내용을 듣고 아 최고경영자, 그룹회장은 항시

먼미래를 내다보고있기에 지금 아무리 좋은 호시절이라해도

앞날을 생각하면 늘위기의식을 느끼시는구나 그걸 느꼈다.

 

그러다 문득 20년전에 이건희회장이 한 신경영구상이 생각난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다 바꿔라!>...

 

그당시에 그이야기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건희회장은 그때 삼성전자제품들이 LA전시장에서 

질떨어지는 제품들으로 낙인찍혀 귀퉁이에 놓여있는걸 보고 충격을 받아 

그러한 신경영구상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숱한 기업들이 흥하고 망한 장면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다. 특히, 1997년도에 IMF전후로 한보, 기아, 삼미,

청구주택, 건영 등 숱한 기업들이 부도나 도산이 이어진 가운데

에서도 삼성은 재계1위 자리를 놓치지않은 것도 뭔가 다른 경영

마인드와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하지않았나 객관적으로 평가된다.

 

하기야 예전엔 재벌들을 바라보는 눈길들이 결코 고운건 아니었다.

문어발경영, 끝없는 횡령, 배임, 탈세, 관행이다시피한 정경유착, 

협력업체에 대한 횡포, 노조탄압 등 재벌들의 부정적 이미지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대한민국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우물안개구리식으로 사는 시대는

지났다.

세계를 무대로 세계시장을 내다보며 경영과 비즈니스를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

대한민국 1위가 세계1위가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한민국 1위를 하니 이는 전세계적인 

대히트를 치고 싸이신드롬이 퍼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세계최고수준의 프로야구계인

미국메이저리그에서도 강속구를 뿜어내며 승리투수가 되는

쾌거를 이룬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무튼 삼성의 글로벌경영과 세계1위를 향한 그 집요한 역사의

과정을 좀더 자세히 알고싶었는데 삼성전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손욱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가 저술하고

(주) 대성 Korea.com에서 펴낸 이책 <삼성, 집요한 혁신의 역사>

를 통해 삼성의 끊임없는 혁신과 개혁의 역사를 볼 수 있어 넘

좋았다.

내가 특히 인상깊게 읽은 파트는 저자가 삼성전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후 김광호삼성전자부회장을 찾아갔을때 일이었다.

김부회장은 전관에서 수년간 수백억식 적자를 보고있는 LCD사업에서

철수를 조언하자 그에 대한 저자의 대응방식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수년간 적자가 지속되고있는 이유를 차분히 살펴보았고

그원인이 밝혀지자 해결방안을 제시 몇개월후에는  LCD사업에서

흑자를 거두게 되었다.

10년동안 500억적자를 본 사업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나는 이장면을 읽고 문득 <컬럼부스의 달걀>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누군든 생각할 수 있는 거지만 창의적이고 기발하게 생각못하고

있다면 성공을 이룰 수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게된 삼성, 삼성에서 근무하다

자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한 삼성출신들이 각계계층에서

왜 약진하는가 그이유도 이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삼성에서 40여년간 근무했던 삼성맨이 삼성의 역사를

회고함으로서 삼성의 그혁신과 변화, 개혁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혁신과 변화의 집요한 몸부림과 처절한 움직임은 현대를 살아가고있는

비즈니스맨들에게도 샐러리맨들에게도 하나의 타산지석이 되리라

생각되었다...

 

삼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업들이여!

세계를 석권하라! 세계를 무대로 싸워라! 세계1위가 되라!

 

책을 읽고나서 이말들을 외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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