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111展 : 서로 사랑하세요 - 김수환 추기경, 사진으로 만나다
김경상 외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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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수환추기경님 생전에 추기경직을 물러나신후 TV에 나오셔서

인터뷰를 하신 적이 있으시다.

그때 사회자가 추기경직을 물러나신후에 어떤 일을 하시고싶으시냐고

여쭤봤더니

 

<차를 몰고 전국을 유람하고싶네요... ^^*>

라고 말씀하시는게 아닌가!

 

나는 그말씀을 듣고 두가지를 느꼈다.

먼저, 한국카톨릭의 가장 큰 어른이신 김수환추기경님께서 은퇴후 소망이

참으로 소박하시다는 것이다. 외국여행도 아니고 그냥 전국을 좀 돌아다녀

보실 생각이시라니...

글고 역시 모든걸 내려놓고 잠시 머리도 식히시며 편한 시간을 갖고자하시는

일상적인 생각을 하시는 평범한 한남성분의 작은 꿈이 아니신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1970년대 유신독재시절에 우리 민족에 정신적인 지주셨던 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등불이 되고자 노력하셨던 분...

언제나 선하신 분매로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셨던 분...

 

그분이 김수환추기경님이 아니셨나 그런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그런 김수환추기경님에 대한 선종 4주기를 맞아 그분의 사랑을 되새기고자

111분들께서 사진한장한장에 그분에 대한 추억과 회고를 엮은 이책을 읽으니

나는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그분의 고귀한 그뜻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

 

위말씀을 하시기도 하셨는데 김수환추기경님같으신 분도  70년의 세월이

걸리셨다니 참으로 겸손하신 말씀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나의 이웃을 사랑하고

헐벗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조그마한 배려도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이책을 읽고 김수환추기경님의 그따뜻하고 자애로우신 사랑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 내이웃의 아픔을 돌아볼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자

그런 느낌을 받았다.

바로 그것이 내자신도 치유하고 힐링시키는 일이라고도 생각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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