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길을 보다
정수남 지음 / 새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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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재... 

현대사회의 가정에서 <아버지의 부재>가 가지는 의미는 어떻게 다가올까?

이문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게한 책이 이책 <길에서, 길을 보다>였다.

특히, 이소설들에서 느껴지는 아버지의 부재는 나에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현대 사회에서 아버지의 부재는 그가정에서 심각하게 다가온다.

바로 대부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아버지의 입장에선 그부재가 가지는 의미는 첫째, 경제적 고통의 가중과 빈곤층으로 전락될 수 있고 둘째 정서적 심리적으로 불안과 공허감에 시달려 아이들이 자칫 비뚤게 자라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세째, 그러한 아버지의 부재는 자칫 사회적으로도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의 부재를 의미하고 그것은 사회적으로도 건강치못한 흔들리는 사회의 한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기에 어쩌면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는 사회로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일 수가 없다.

 

그것은 특히 재개발 지역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불안한 모습을 형상하고 있는 <샛강>은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1970년대 최고의 소설중 하나인 조세희작가의 걸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소설을 떠올리게 하였다.

그소설에서도 아이들은 재개발지역에서 철거로 그곳에서 쫓겨나는 슬픈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아버지는 악당보다 못해. 악당은 돈이라도 많은데...>라며 현실을 비관하고 아버지의 무능을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아버지가 존재함에도 아버지의 무능으로 아이들이 크나큰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 그부재가 갖는 의미는 심히 더 큰 충격과 공허함으로 다가오지않을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이소설집을 통해 <아버지의 부재>가 갖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한 좋은 기회가 되준 소설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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