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챔피언 - 삼성, 아우디, 구글은 어떻게 글로벌 기업이 되었나
The Growth Agenda 지음, 김정수 옮김, 뿌브아르 경제연구소 감수 / 유아이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3년초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은 미국 LA에 있는 전자제품전시장을

방문한다.

그런데, 이건희회장은 그곳에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들이 싸구려취급을

받고있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만다.

그리하여 1993년 6월초 이건희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양적인 것에 

치중만했지 질적인 것은 등한시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는 3류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글고 그유명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바꿔라>라는 <프랑크푸르트선언>을 하게된다.

 

그리하여 삼성전자제품이 왜이리 싸구려취급을 받는가 면밀히 검토한

끝에 소니 등 다른 제품들에 비해 현격하게 디자인기술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하여 디자인전문가들도 초빙하고 더욱 디자인에 신경을 쓰게되고

그룹적으로도 1995년도에 <삼성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게 된다.

 

그리하여 삼성TV는 전세계TV들중 시장점유율이 현격히 상승했고 

핸드폰은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로 내놓아 전세계에서 괄목한만한

성적을 올리게 되었다.

특히, 스마트폰시장이 도래하자 더욱 디자인기술향상에 박차를 가해 

<갤럭시S>를 출시하게 되며 이제품은 출시 6개월만에 1천만대판매라는

혁혁한 성적을 올리게 된다.

글고 며칠전 보니까 갤럭시S3까지 <갤럭시S>시리즈를 1억대이상 판매

하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유념할 것은 삼성핸드폰시장에서 이제 <애니콜>

이라는 브랜드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무한경쟁의 글로벌시장에서 <갤럭시>라는 최고의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

하게되니 <애니콜>이란 브랜드명도 삼성자체에서 용도폐기되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1993년초 LA에 있는 전자제품전시장을 둘러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그때 싸구려제품으로 취급받은 자사제품을 보고 충격받아 계속

<변화와 혁신>을 한끝에 이정도까지 삼성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

위상을 공고히하게 된게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삼성에는 900명의 디자이너가 있으며 이는 아우디처럼 엔지니어 대

디자이너의 비율이 50:1을 유지케한데서도 삼성이 얼마나 디자인의 혁신을

꾀하였는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유아이북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성장의 챔피언> 아주 잘읽었다.

나는 이책을 통해 이건희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바꿔라>라는

말을 하게된 배경도 알 수 있게되었다.

이책은 <그로스 어젠다>라고 경영대학교수와 기업전문가, 정부의 정책

자문관 등으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집단이 동명의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름에서처럼 성장에 관한 연구를 하여 그연구결과의 하나로 이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그주된내용은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기업들을 집중분석하고

챔피언이 되기 위한 요건들을 정리하였다.

 

나는 흥미진진하게 이책을 읽어보았다.

이책에서 주장하는 기업문화의 발전방향은 한마디로 <혁신>과 <문화>

이다.

혁신이라함은 슘페도도 주창한 것으로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끊없이 성장

동력을 발굴해내고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기업만이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빠르게 더 작게 더 조용하게 더 값싸게 제품을 만들어야 팔리는 시대

가 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니와 노키아의 몰락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또 우리나라시장에 이젠 대만의 HTC와 모토롤라도 철수했기에 이들

제품들도 국내에선 이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일본이 가전제품왕국이라해서 옛날에 소니의 워크맨하나 있으면 친구

들도 그렇게 부러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미쓰비시, 샤프.....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세계가전시장을 불호령했던 일본기업들이었지만

지금 이들기업들의 현실은 어떤가?

냉정히 현실을 직시해서 부단히 기술개발하고 발전을 도모해야겠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지시로 삼성은 임원회의를 아침 6시 30분에

한다고 한다.

또 얼마전 이건희회장은 10년, 20년뒤에는 우리제품들이 하나도 살아남지 모른다는 각오로 뛰라는 지시도 했다고 한다.

대기업총수나 CEO는 우리들보다 현실을 더욱 냉혹하게 바라보기때문에

이는 단순한 엄살은 아닐 것이다. 삼성이 기업윤리적인 면에서는 다른 

질책도 받고 있지만 어쨌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리딩기업이라면 또

그에 딸린 협력업체와 그식구들, 가족들까지 생각한다면 잘되야할

것이다.

 

아무튼 우리나라도 100년전의 기업들중 지금 살아남은 기업이 있을까

세보면 손꼽을 정도이다.

일제식민지시대에 그렇게 떵떵거리던 화신백화점도 박흥식회장사망후

기업군에서 사라졌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10년, 20년뒤를 내다보며 더욱

<혁신>과 <변화>를 모색하는 그런 기업문화를 일궈나가야겠다.

 

바로 그것이 22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때문이다.

22세기에도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자동차 모두 이지구상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것은 그누구도 장담못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