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나카무라 진이치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1. 삶이란 무슨 수를 쓰든 명줄을 잇는 것이 아니라 죽음직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품격으로 남게된다.
2. 죽기에는 암이 최고다. 그이유는 첫째,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주변에
보이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마지막의무라 여기기때문이다.
둘째, 비교적 마지막까지 의식이 맑은 상태로 의사표시를 하기에는
암이 더할나위없이 좋기때문이다.
3.선생님, 제병을 고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의사 : 그병은 제가 고친게 아닙니다. 당신 몸이 스스로 고친겁니다.
4. 당신도 관에들어가 인생의 궤도를 수정해보지 않겠습니까?

★후기내용

 

영정사진을 찍는다.

유언을 적는다.

작별편지, 녹음, 녹화영상을 준비한다.

시한부 6개월을 가정하고 하고싶은 일의 순위를 정한다.

수의를 맞춘다.

관을 구입하고 직접 들어가본다.

사전의료의향서를 완성한다.

시신 및 장기기증절차를 밟는다.

납골/매장/산골 등 장례방식에 맞게 준비해둔다,

종교에 맞는 절차를 준비해둔다.

인생의 전환점을 기념하여 생전장례식을 연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가족이나 주변사람들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물건을 정리한다...

 

위 행동수칙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기위한 13가지

구체적인 행동수칙들이다.

일명 <엔딩노트>이다.

 

아! 이책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에 나와있는

위 13가지 행동수칙을 읽어나가노라니 착잡한 느낌만 들었다.

영정사진을 찍는건 어르신들에게 유행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영정사진을 미리 찍고 수의를 미리 준비하게된다면 오히려 더

오래사신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유행이 되기도 하였다.

 

글고 내가 직접 해보고싶은 체험은 바로 <관에 직접 들어가본다>는

것이다.

관안에 들어가 누웠을때는 진정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모임> 회원들과

관에 들어가보는 체험을 했다고 나오는데 91세의 어느 할머님

께서는 수의를 직접 입으시고 들어가보셨다고한다.

아! 그때 할머님의 느낌은 어떠셨을까?

 

결국 그러한 체험들은 지금 현재의 삶을 잘살아가기위한 하나의

체험이벤트이기에 최소 한두번은 체험할만한 이벤트라 생각된다.

 

글고 이책을 읽은 느낌은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70대중반의 노의사가 양심을 걸고 <의료계의 상업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우선 그용기에 감탄을 하였다.

저자이신 나카무라 진이치님께서 <노인요양원>에서 15년가까이

근무해오면서 수백건의 자연사과정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책을 저술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고통없이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는다는게

소망은 하지만 얼마나 힘든일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예전에 어르신들말씀이 주무실때 조용히 가시는게 좋다고 하신 말씀이

수긍이 가기도 하였다.

이책은 <의사에게 노인은 소중한 밧줄>이라는 등 <히포크라테스선서>는

온데간데없고 환자들을 오직 돈벌이수단으로만 간주하는 세태에

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따라서, 이책은 고통없는 죽음, 편안하고 숭고한 죽음을 맞이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지금도 가장 기억나는 구절이 있다.

그것은 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해 신랄히 비판한 내용인데...

 

항암제도 맹독이므로 암을 없애려하면 못할 것도 없다.

다만 암이 사라지기전에 목숨이 먼저 사라지기때문에

실용적이지않을뿐이다.

 

즉, 항암제는 암세포뿐만아니라 정상세포나 조직까지도

파괴시킨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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