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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인문학 - 넓게 읽고 깊이 생각하기
장석주 지음 / 민음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새누리당소속의 한 국회의원이 한 방송사와 인터뷰하면서
< 한일합방 100주년 >이라는 개념없는 용어를 써서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고한다...
나는 이글을 읽고 < 아니 그인간은 어느 나라 인간이야? >
라며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아무리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출신이라고 그소속 국회의원이
저렇게 매국노같은 발언을 할 수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저자이신 장석주시인께서 < 이는 새누리
당의 뿌리가 다까끼 마사오로 창씨개명을 하고 만주군관학교
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천왕에게 지지않는 사꾸라가 되겠다며
충성을 맹세한 5.16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와 친일반민족
잔재의 기반위에 뿌리를 내리고 12.12 쿠데타를 일으키고
5.18 광주민중항쟁을 군화발로 짓밣고 피로 물들인 살육을
저지른 전두환, 노태우같은 민정당잔챙이들의 잔악한 행위에
새누리당의 뿌리가 기인하기 때문이다 >라고 명쾌히 지적해
주셔서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가 이 망각이라는 몹쓸 질병에 걸려있다면 이
질병은 속히 치유되야할 것이라는 지적에 나는 절로 모르게
박수를 쳤다...
이책은 3만권의 책을 보유하시고 1년에 1천여의 책을 구입하시는
장서가인 장석주시인께서 주로 인문학방면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 단상들을 특유의 담담한 필체로 써내리신 책으로 나는
무한한 감동을 받았으며 동시에 삶을 정확히 보는 내면의 눈을
뜨게해준 아주 훌륭한 책이었다.
글고 데이비드 실즈의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라는 책을
읽으시고나서는 죽음에 대한 단상들을 담담하게 기술하셨는데
나는 이부분을 읽을때는 장석주시인께서 인생을 달관하신
철학자같은 느낌도 받았다.
즉, 죽음은 불청객이 아니라 내안에 자리잡은 삶의 반쪽이다.
따라서 죽음이 존엄하다면 그삶의 존엄성도 드높아진다.
따라서 정말 어려운 것은 사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어떻게 잘 살 것인가를 궁리해봐야한다고 하셨다.
참으로 어떤 철학자가 죽음에 대해 정의하고 설명한거
못지않게 그의미가 가슴깊이 와닿았다.
흔히 요즘은 가치혼돈의 시대라고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물질이 풍족해졌어도 자살률은
높아가고 사람들의 정신적 황폐도 심해져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엔 인문학의 전성시대라한다.
그 황폐해진 정신세계에 따뜻한 온기를 주고 꿈과 용기
를 심어주고있는게 바로 인문학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책은 가치혼돈의 시대에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아를 확립하며 정신적 질병을 치유코자
하는 분들에게 꼭한번 읽어보시라고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기억나는 구절이 있네...
만24세나이로 아깝게 세상을 떠난 불멸의 청춘심벌인
영화배우 제임스 딘이 남겼던 그말이...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라.
그리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