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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안쪽 - 영화로 읽는 우리 마음의 작동 원리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영화로 보는 심리학!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영화이야기!
프로이드적 관점에서 본 영화 그 내면의 이야기!
감정의 안쪽...
넘넘 잘읽었다^^*
참으로 영화속에 담긴 심리학이야기를 다룬 책들중에서 최고의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책을 지으신 김태형작가께서는 학부에선 심리학을 대학원에선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신 분답게 심리학과 영화를 잘 접목시켜주셔서
마치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듯 생생하게 전달해주셨다...
20편의 영화들을 네파트로 나눠 트라우마, 공황, 자존감 등 영화속에
담겨있는 심리학적 특징들을 이해하기쉽게 서술해주셔서 책을 손에 한번
잡으면 놓치못하고 술술 읽히는게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글고 내가 예전에 보았던 영화들은 이책을 통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아직 안본 영화들은 아 이런 깊은 뜻을 담고있는 영화였구나 감탄하며
언젠가 꼭한번은 봐야지 하는 계획도 세우게하기도 하였다^^*
또한 어떤 영화는 감상당시엔 그냥 무심코 보아 넘겼던 장면들이
아 주인공의 그대사와 그장면에 그런 뜻이 담겨있었구나 이해하게
하기도 해 참 좋은 영화해설서라고도 생각되었다^^*
자기혐오의 주제를 잘담고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지나간 시절에 대한 짙은 트라우마를 담고있는 영화 <박하사탕>,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한 영화 <파수꾼>,
자존감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라는 이름의 가장들에겐 어떤
의미인가를 깨닫게해준 영화 <해피엔드> 등의 영화들에 대한
작가의 짙은 감정의 편린들을 더욱 인상깊게 읽었다.
특히,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한나에게
<왜 너는 남들눈에 어떻게 보일지만 생각해?>라고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하였다...
얼짱, 몸짱, S라인, 몸꽝...
예전부터 이쁘고 잘생기고 늘씬한 사람들에 대한 과대평가가 있어
왔지만, 요즘엔 이것들이 더욱 심해진거 같다...
섹시한 모델들을 출연시켜 이미지에만 치중하는 TV속의 광고들과
10대걸그룹들의 노출심한 선정성경쟁 등은 참으로 이렇게밖에 할 수가
없는가 이렇게까지해야만 먹고 살수 있는가를 생각하니 씁쓸함만이
들게하였다...
그리하여 <얼굴 못생긴건 용서할 수 있어도 몸매 안좋은건 용서할 수
없다>는 조금은 자조섞인 이말이 널리 인구에 회자되기도 해 많은분들
에게 쓴웃음만이 들게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현실은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외모를 뜯어고치고 싶어하는 사람
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형수술전에 한 마취가 안깨어 영원히 못깨어난 분들의 소식을
뉴스로 들을때마다,
심각한 성형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선풍기아줌마와같은 비슷한 사례들을
매스컴을 통해 볼때마다,
성형수술이 잘못돼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 성형수술을 한 병원앞에서
피켓팅시위를 하시는 어느 아주머니를 보았을때,
진정 좀더 아름다워지기위해 하는 이성형수술이 진실로 누구를 위한 성형수술이었는가를 되묻게한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옛말을 언급하지않아도 심각한 성형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케이스들을 많이 보는 현실들을 볼때에 진정 내가 왜
성형수술을 꼭해야만하는지 이거 안하면 내가 죽는건지 심각한 후유증은 없는지도 잘생각해봐야할 것이다...
글고 <5.18 광주민중항쟁>을 겪은 주인공 김영호...
진압군인 공수부대원으로 참가해 아무 죄도 없는 여학생을 죽였다는
죄의식,
나아가 자신이 반대했던 군사독재의 하수인이 되어 시민항쟁을 진압
했다는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기도한 그...
그 씻을 수 없는 짙은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해보게한 영화 <박하사탕>
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이야기도 넘 가슴뭉클하게 읽었다...
아무튼 이책은 실제 심리학을 전공했던 저자가 흥행에도 성공했던 영화들을 중심으로 심리학의 전문용어들을 영화에 대입시켜 풀어나가는 그전개과정이 넘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게한 아주 좋은 책이었다^^*
따라서, 영화감상이 취미이신 영화팬들이시라면 예전에 봤던 영화들을
반추할 기회도 얻으시고 진한 심리학의 세계에도 빠져보고싶으시다면
이책을 꼭한번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영화 <파수꾼>에서 세상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싶어했던 기태가
친구 동윤에게 했던 그말이...
그래도 다 없어진다고 해도 나한텐 네가 있지않냐?
내가 다시 사람들사이에서 비참해지더라도 너만 알아주면 돼.
그럼 됐어, 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