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 김별아, 공감과 치유의 산행 에세이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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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기억하고 슬퍼하기보다는 잊어버리고 웃는 것이 훨씬 낫다...

- 로제티(영국의 화가이자 시인) -

★후기내용:

 

  흔들리며 피는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들도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위시는 <접시꽃당신>이라는 명시로 한반도를 강타하고 한국시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도종환시인님의 명시 <흔들리며 피는 꽃>이다.

내가 이시를 맨처음 접한 곳은 사실 어느 버스정류장에서이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정류장의 알림판에 새겨진 이시에 무심코 눈길이 갔다.

제목을 보고 시인을 보니 예전부터 익숙했던 도종환시인이 아니신가!

그래서 이시를 찬찬히 읽어나가노라니 나는 그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아! 이렇게 사나이가슴을 울리는 시가 있단 말인가!

 

그래 이세상의 모든 꽃들이 그아름다운 멍울을 터뜨리는 것이 그냥 하루아침에 터뜨렸겠는가!

어떤 때는 휘몰아치는 비를 맞거나 세찬 바람이 불어도 다 이를 이겨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사도 다마찬가지라고 본다.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그사람은 한인간으로서 올바른 가치관도 정립되고 자아성취도 할 수 있는 그런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시가 39번의 등정을 통해 백두대간을 완주한 김별아작가에게 등정을 좌절하지않는 용기와 희망의 등불로 자리매김한 시였다고 생각되었다^^* 

이시는 김별아작가가 <신풍령에서 덕산재까지> 넘어갈때 특히 힘이 되어줬던 시로 소개하여 내게도 예전에 이시를 첨 접했던 때의 느낌이 생각나 내느낌의 편린을 소개한 것이다^^*

 

백두대간종주...

이는 예전부터 나에겐 언젠가는 꼭이뤄야할 목표이자 꿈이었다^^*

<백두대간종주>라는 것이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전부터였다고 생각된다^^* 그때는 <백두대간종주>를 하신 분들이 드물었던 시기로 실제 하신 분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쯤은 꼭하리라 생각했지만 쉽사리 실행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2005년 장편소설<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센세이션을 몰고오셨던 김별아작가께서 40대여성의 몸으로 2년여간 39번의 주말산행을 감행하여 마침내 백두대간을 종주하셨다니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되었다^^*

하루에 25km를 걷는 고난도 있었고 미끄러운 눈길을 헤치며 걸어야하는 고행도 있으셨다고 한다... 그런 힘든 <백두대간종주길>을 등산경험도 많지않으신 40대여성이 그것도 앉아서 글만 쓰던 작가의 몸으로 종주한다는건 결코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말이 <백두대간종주>이지 이는 자신과의 싸움이요, 고난의 길이다...
따라서, 나는 이책을 통해 김별아작가님께서 그힘든 여정을 통해 보고 느끼신 점이 무엇이셨는지 <백두대간종주>시 어떤 마음으로 어떤 각오로 임하셨는지 글고 <백두대간종주>의 의미가 김별아작가께는 어떤 기억으로 어떤 추억으로 남아있으신지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김별아작가께서 등정을 하시면서 느끼신 점들과 도종환, 안도현, 유하, 고정희, 박노해, 장석주, 곽재구, 신현림시인의 주옥같은 명시들도 삽입하여 더욱 감명깊게 읽게되었다^^*

또한 책중간중간에 따뜻한 삽화들도 있어 읽기 편했고 책말미에는 백두대간 종주길 코스와 소요시간들도 써놓으셔서 언젠가 백두대간을 등정할 나에게 유익한 정보었다^^*

 

따라서, 이책은 백두대간 종주의 꿈을 꾸고있는 대한민국국민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추신 : 김별아작가님...

         대단히 노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발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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