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 꼭 한번은 떠나야 할 스물다섯, NGO 여행
이동원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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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명구절 :

 

소반아저씨의 말대로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학교가 아닌
노동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못한채 권리주장도 못하고 그저 일만하고있는 세상의
수많은 삐셉같은 소년들...
지구 어딘가에서 또다른 삐셉을 다시 마추치게 된다면 , 그때 난 그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그생각만하면 지금도 삐셉의 얼굴이 아른거리며 마음이 자꾸 먹먹해진다...

 

★후기내용 :

 

9세때 군대입대...

그는 9세때 군대에 입대하여 같은 종족인 북수단병사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게된 전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9세라면 불과 초등학교 2,3학년밖에 안된 나이인데 군대입대라니...

그것도 남북으로 갈린 수단이라는 나라의 남수단남자로 태어나 같은 동족인 북수단에 총부리를 겨눠야했던 전사가 되었다니...

통탄하고 또 통탄할 일이며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얼마전에 이야기를 듣고 넘 가슴이 아팠다...

우리나라도 남북이 분단된지 어언 6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니 세월이 정말 빠름을 알 수 있고 한편으론 수단의 내전이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않은 것이다.

 

이렇게 내전이 극심한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중남미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극히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있다.

그들은 기아, 전쟁, 가난, 차별, 질병 등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어렵게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미국과 러시아같은 강대국들이 무기증강에나 힘쓰고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제3세계 국민들에게 구호나 원조활동을 소홀히 하는 걸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한다.

근데, 구호나 원조는 커녕 지구상의 온실가스를 규제하자는 <교토의정서>에 그당시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자국민의 이익을 유지하기위해 서명거부하는걸 보고 이렇게  속칭 강대국이라는 작자들은 오로지 <자국민의 이익>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단이라 생각하니 흡사

<조폭집단>이라고밖에 이들을 규정할 수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것도 당연한 말인게 특히,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그당시에 이라크의 석유를 강취하기위해 후세인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들을 갖고있다며 여론조작하고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사실만 보더라도 이렇게 미국이라는 나라의 야만성과 잔인성에 치를 떨기도 하였다...

 

그런 면에서 이책 <조금다른 지구마을여행>이란 책은 나에게 신선한 의미로 다가왔다... 

 

이책은 대학생으로서 7개월간 지구촌을 누비며 NGO활동을 한 이동원님께서 지구촌친구들을 만나보고 느낀 점을 쓴 책인데 이렇게 동남아나 중남미지역사람들이 너무나도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모습에 나는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내가 특히, 깜짝 놀라게 읽은 파트는 10대아이들이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며 돈을 벌어야만하는 볼리비아소년광부들의 터널 속 <막장인생>을 그린 <악마의 광부>이야기였다.

세상에 자기머리보다 훨씬 큰 헬멧을 쓰고 컴컴한 갱도안에서 다이나마이트를 터뜨리고 매일 10시간씩 채광활동을 해야한다니...  

더군다나 갱도안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다이나마이트 폭파체험도 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같은 노릇도 해야한다니....

 

우리나라에서는 광부생활은 말그대로 <막장인생>이라고 한다...

인생종착역에 해당하는 막다른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일이 배타고 고기잡는 선원생활과 이광부생활이라고 일컬어왔다.

선원생활은 공기 좋은데서나 일하지 이 탄광생활은 아침에 한번 들어가면 저녁때나 되서 나오는 그야말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2010년 8월 5일 칠레광부 33명이 지하 700m나 되는 갱도안에 갇혔있다 69일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던 일들만 봐도 그위험성은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글고 우리나라도 60~80년대 광산붕괴사고들이나 요즘 중국광산에서 일어나는 붕괴사고는 정말 끔찍하게 다가오는 사고들이었다...

 

그런 일들을 10대아이들이 하고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왔다.

 

이책  <조금다른 지구마을여행>이란 책을 읽고 나는 그들의 힘든 생활에 넘 눈물을 많이 흘리며 읽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부모슬하에 초중고교를 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은 <행운아,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인생을 돌이켜봤을때 이루지못한 아쉬움은.... 
그건 바로 대학생때 배낭여행을 많이 못한거와 세상에 대한 경험을 좀 더 많이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지금 돌이켜보면 NGO활동 등 봉사활동을 많이 못한걸 아쉽게 생각된다...

그래서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은 <한비야>씨이다^^*
이분은 <월드비전>이라는 NGO단체에서 활동도 하신걸로 아는데 바람의 딸로서 지구촌우리친구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있는지 5대양 6대주의 오지로만 누비고 다니신 그분의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하였다^^*

 

그런면에서 세계의 평화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계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도 훌륭하신

분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리하여 이책은 10대학생들이나 20대청년들은 필수로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또한, NGO활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우리보다 힘들게 살아가고 계시는 세계인들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도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린다^^*

 

지금도 기억나네...

볼리비아 탄광현실에 대해 안타까이 써나간 저자의 글들이...

 

대부분 십대중후반부터 갱도의 삶을 시작했고,

아마 마흔을 넘기지못하고 죽을거란 이야기를 농담삼아 이야기하던 그들...

그살벌한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들과 함께 코카잎을 씹고 있었지만, 차마 웃음을 나눌 수 없었다.

 

그농담이 언젠가 햔실이 되어 닥쳐올 것을 알기에...

멋모르고 따라 웃고있는 압디는 그비참한 운명을 피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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