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그리고 SK 와이번스 - 김정준 전 SK 와이번스 전력분석코치가 말하는
김정준.최희진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잊혀지지않는 명구절

 

1.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 세상살이에서 최악이고,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고싶었다...
2. 인생은 포기하는 자가 패자다.
승부는 상대로 하여금 게임을 하기전에
<오늘은 힘들겠다>는 패배의식을 가지게 해야한다...

<나는 여러번 짤린 감독이다...

야구팀감독의 수명은 보장되지않는 것이기에 이해할 수는 있는 일이지만...

그러나, 나는 항상 긴장하며 산다...

그것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영구귀국해서 지도자생활을 시작할때부터

갖은 생각이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생활이 나의 지도자생활이었다>고 언젠가 김성근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 말씀하신걸 들은적이 있다...

 

나는 이말씀을 듣고 참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하여 김성근감독님의 야구철학과 인생철학이 담긴 이책을 넘넘 보고싶어졌고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선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삼국지를 읽을 때보다 더 재밌게 박진감있게 이책을 읽었다^^*

  

<지금까지 맡았던 팀 중에서 최악이야. 이 선수들을 데리고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 

본문내용중 윗글이 있었는데 윗글을 읽고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나는 김성근감독님을 무척 좋아하는 팬중 한사람으로서 90년대초반 김성근감독님께서 인천,경기,강원을 연고로한 <태평양 돌핀스>감독시절부터 그분을 주목했고 응원했다^^*

그때도 하위권을 전전했던 <태평양 돌핀스>팀을 단숨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키는 저력을 보여주셨었다^^*

참돌이켜보면 그때의 야구경기가 지금보다 더 재밌었고 박진감 넘쳤던거 같다^^*

그러고보면 내자신이 조금이라도 어렸을때 본 스포츠경기가 더욱 드라마틱하게 재밌었고 열광적이었던거 같다^^*

물론 한국야구의 수준이 향상되고 업그레이드된 요즘 야구도 재미는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영광의 금메달도 따지않았는가!

이것은 한국야구의 저력을 보여준 참으로 극적인 명승부였다^^*

지금도 쿠바와의 결승경기가 눈앞에 아른거리네^^* 


아무튼 기존에 우수한 선수들이 있는 팀을 계속 우승시키기는 그리 어렵지않다^^*
그러나, 하위권에 있는 팀을 패배주의에 젖어있는 팀을 단숨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꼴등했던 학생이 단숨에 1등을 한다는 것으로 부단한 노력과 끈기가 없이는 결코 이루기쉽지않은 일이다^^*

그래서 2006년에 6위성적으로 리그를 마치게된 SK팀의 마지막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봐뒀던 김성근감독님께서는 <지금까지 맡았던 팀 중에서 최악이야. 이 선수들을 데리고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탄식하셨던 것도 무리는 아니셨다고 본다... 그런데, 6위팀을 맡아 불과 1년만에 정규리그 1위,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만들다니 김성근감독님의 괴력은 어디에서 나오신걸까...
정말 감탄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재임하신 4년반동안 네번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세번이나 우승을 거두시게 하다니 정말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셨다는건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었다. 그당시에 SK는 정말 무적이었고 최고의 팀이었다.
그런데, SK가 이렇게 무적의 팀으로 발돋움하게된건 특별한 비책이 있었던건 아니었다고 본다^^* 우승의 원동력은 <지옥훈련>이라고도 하는 실전을 방불케하는 끊임없는 연습만이있었을뿐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울 따름이었다^^*

김성근감독님취임당시 SK를 보면 정말 스타플레이어도 없었다^^* 

그래서 김감독님께서 무슨 비책이 없으셨나 나는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탐독했다^^*

그러나, 김성근감독님께서 무슨 신통한 비책이 있으신 마법사도 아니시고 산신령도 아니셨다...

 

오로지 <지옥훈련>이라는 강도높은 훈련과 선수들에게 <우린 할 수 있다! 우리는 지지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꾸준한 마인드컨트롤로 밀어주고 이끌어주신거 밖에는 없으신거같은데...

무슨 특출난 괴력을 발휘하신다거나 별다른 노하우가 있으신게 아니라 <땀은 배신하지않는다>는 생각으로 강도높은 훈련과 연습으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하신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타팀에서 트레이드되어온 선수들은 SK프로야구팀이 왜 매번 우승할 수 밖에 없었는지 절로 깨닫게 된다고 한다...

특히, LG트윈스에서 프랜차이즈스타였던 김재현선수가 과거의 명성에 연연하지않고 진정 팀에  녹아들어가는 선수로 되는 과정의이야기,

신인 김광현선수가 에이스 김광현선수로 화려하게 득극된느 이야기,

SK전력의 절반이라는 박경완선수가 어떻게 팀의 주춧돌선수가 되었나하는 이야기,

그외 정근우, 박현준, 정우람선수 등에 관한 이야기는 읽을수록 흥미진진하였다^^*

 

근데, 김성근감독님께서는 이렇게 엄하신 스타일의 감독님은 아니셨다.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선수개개인이 갖고있는 어쩔 수 없는 약점이나 핸디캡을 극소화시키고 개인의 잠재력과 능력을 최대한 극대화시키는 그 용병술에 절로 감탄을 하게도 하였다^^*

 

그런 면에서 SK가 거둔 이러한 놀라운 성과는 정말 야구팬들은 물론 하루하루 생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직장인들과 자칫 나태해지기쉬운 학생들에게 크나큰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누군가 <야구는 곧 인생>이라고 하였다^^*
하위권에 있었던 팀도 노력과 훈련을 게을리하지않는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우승도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결코 좌절하지않고 꿈과 희망을 키워간다면 승리의 그날이 올 수 있다는걸 이책을 통해 확인하였다^^*

 

그렇다...

지금 사는게 어렵고 힘들어 좌절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야구에서 있는 <역전만루홈런>을 칠 날이 꼭 오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이책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했고 내인생에 포기란 없다는 생각으로 살 수 있는 신념도 갖게 하였다.

 

그런 면에서 김성근감독님의 다음의 말씀은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명언이었다...

 

1球 2無

한번 지나간 공은 돌아오지않는다.

공한개로 승부가 결정되며,

두번째 공은 없다.

공한개가 시즌이고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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