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정순임 지음 / 파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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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있던 천주교 산하 마르스타 학생회관 지하 전시장에 들어선 그날, 1980년 5월 광주가 그곳에 있었다. 곤봉에 맞고 쓰러진, 트럭에 실려 끌고가던, 피를 흘리며 울부짖는 그들 속에서, 속은 토할 것 같이 울렁거리는데 발을 뗄 수가 없었다.(72쪽)"

나는 정순임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파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를 읽다가 윗글에 공감되었고 나역시 그 참상이 다시금 생각났다.

5.18 광주 민중항쟁...
올해로 벌써 43주기를 맞았다.

독재자 박정희가 자신의 양아들인 김재규에게 머리와 가슴에 총탄맞고 사살된후 권력공백시기에 <12.12 군사반란 쿠데타>를 일으키고 5.18 광주 민중항쟁을 총칼과 헬기조준사격 등으로 수천명을 죽이며 권력찬탈한게 전두환ㆍ노태우ㆍ정호용ㆍ박준병ㆍ최세창 괴뢰집단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저자께서 대학에 입학후 학생회관에서 있었던 전시회에서 보신 <5.18 광주 민중항쟁>의 참혹한 광경들에 나도 그 비슷한 사진들을 봤던 사람으로서 200% 공감이 갔으며, 정말 속히 5.18 정신이 헌법전문에 실어지기를 고대해본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정순임님께서는 400년을 한곳에서 살아온 가문, 15대에 걸쳐 봉건적 전통을 이어온 집안의 둘째이면서 만만치않았던 딸로서의 삶도 꿋꿋이 살아왔디.

50세에 귀향해 된장ㆍ고추장을 담그며 글도 쓰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종갓집의 둘째 그리고 딸ㆍ단지 여자이고 여자였을 뿐ㆍ엄마와 나의 평행선ㆍ모든 길은 가족에 닿는다 등 총 4장 231쪽에 걸쳐 차별과 편견속에서 살아왔던 저자께서 딸들은 굴레없는 평등세상에 살기를 기원하시며 진솔하게 쓰신 글들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세상에나 15대에 걸쳐 400년을 내리 한집에서 살아온 가문...
1년에 15번 조상 제사를 지내는 종갓집, 가부장제의 상징과도 같은 곳에서 딸로 태어난 저자...

와~ 정말 1년에 15번 제사라니...
이건 뭐 한달에 1번이상은 기본이다.

이런 바삐 바쁜 종갓집에서 딸로 태어났으니 어머님 도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런 생각하니 저자와 저자의 어머님께서 대단하신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ㆍ며느리로서 겪었던 이야기 등이 저자 특유의 잔잔한 필치로 잘들려주시고있다.

근데, 무엇보다도 여성으로서 차별받고 편향과 편견속에서 살아왔던 날들에 느꼈던 삶의 이야기들은 너무나 진솔하게 들려 잔잔한 감동까지 주었다.

그래서 나는 정순임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파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차별과 편견속에서 살아왔던 저자께서 딸들은 굴레없는 평등세상에 살기를 기원하시며 쓰신 책!
물론이고 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세상 모든 나무들은 혼자서 굳건히 선다. 
그들이 모여 숲을 이룬다. 나는 그냥 한그루 나무처럼 나여서 충분하고, 옆에선 나무들과 함께 숲이 될 준비도 마쳤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어도 웃어도 한그루 사람이다. 우리는. (227~228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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