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 기저귀를 한 일곱 살 파랑이와 온 가족이 함께한 마음치유 여행기
박정혜 지음 / 리커버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랑이는 일곱 살이다. 아이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다.
아이는 대소변 가리기를 극구 거부하고 훈련의 낌새만 보여도 크게 울었다. 그러다보니 대소변을 가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20쪽)"

나는 박정혜님께서 저술하시고 <리커버리>에서 출간하신 이책  <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 일곱살이나 되는 사내아이가 대소변도 못가리다니...
이 사실을 알게된 그 아이의 부모님은 또 어떤 심경이셨을까...

안타깝기만 하였다... 

그래서, 이책은 파랑이가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책으로서 과연 파랑이가 기저귀를 뗄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찬찬히 읽어나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박정혜님께서는 문학치료학 박사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건강 간호사로 20년간 근무했습니다. 시와 소설ㆍ에세이ㆍ치유비평을 하면서 몇몇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안되면 어떡하지?ㆍ엄청난 용기ㆍ단호해야 합니다ㆍ기저귀 작별식ㆍ지금은 독립중ㆍ마지막 순간에 역전 홈런! 총 열두번째 만남 272쪽에 걸쳐 기저귀를 한 일곱살 파랑이와 아빠ㆍ엄마 온가족이 함께한 마음치유 여행기들을 진솔하게 잘들려주시고있다. 

자신의 어여쁜 아이가 7세가 되도록 대소변을 가리지못한다면 그 부모의 심경은 어떠했을까? ...

내가 직접 격어보지 못했기에 잘 알지못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내 대학후배의 딸이 ADHD(주의력 결핍장애)를 겪고있으며 그 고충을 들려줘 간접적으로나마 그 심경을 공유했던 적도 있었다.

인터넷 쇼핑이나 홈쇼핑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임에도 그냥 구입하는 등 증세가 심해 듣고있던 나도 안타깝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일곱살이나 되도록 대소변을 가리지못한다면 당장 초등학교 입학도 해야하는데 정말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심리치료 센터에 갔고 거기서 매주 한번씩 가족치료 12회기가 진행되었다.

부부치료 1시간이 포함되어 하루 2시간씩 진행되었는데, 나도 부모가 된 느낌으로 이 치료에 동참해보는 느낌으로 차근차근히 읽어나갔다.

근데, 그 치료과정을 읽으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현 상황이 장애는 아니고 누구나 겪을 수도 있는 일이다 따라서, 온가족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또한, 아빠ㆍ엄마에 이어 파랑이까지 기저귀와 작별인사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마음이 찡해져옮을 느끼기도 하였다.

파랑이가 가족과  하나가 되어 참여한 12주간의 여정...
정말 파랑이에게는 소중하고도 의미깊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박정혜님께서 저술하시고 <리커버리>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아이의 문제는 아이와 더불어 어른도 함께 성장하자는 신호라는걸 일깨워준 책으로서 각별하게 다가왔다. 그리하여, 이책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서글프게 이 세상과 작별인사를 나뉬던 친정엄마를 보내드리면서 파랑이  엄마가 드렸던
다음의 말씀이...

"엄마, 이제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지내시면 좋겠어요.
나도 파랑이와 남편과 행복하게 살게요. 많이 웃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237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